현존하는 최고의 액션게임 닌자가이덴 블랙
‘닌자가이덴2(이하 닌가2)’의 발매 전 홍보수단의 일환으로 ‘XBLA’에 새롭게 재발매 된 ‘닌자가이덴 블랙’. 본 리뷰는 ‘데빌메이크라이’, ‘갓 오브 워’ 등과 같이 현세대 3D액션게임의 틀을 확립시킨 인기작 닌자가이덴 블랙(이하 블랙)에 대해 알아보겠다.
닌자가이덴 블랙은 어떤 게임?
이번에 소개하게 될 블랙은 전 ‘Team NINJA’의 프로듀서 ‘이타카키 토모노부’ 특유의 극악한 취향이 들어간 난이도로 많은 유저들을 괴롭혔던 ‘닌자가이덴(이하 오리지널)’의 확장판이고, 전작보다 한층 더 극악하고 변태적인 난이도로 유저들을 괴롭히기 위해 다시 돌아온 작품이다.
마치 1대1 대전액션에서 나올법한 AI를 가진 적들이 하나가 아닌 여럿으로 플레이어에게 공격해온다
또 블랙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전작 오리지널에서 특정하게 다운로드 해야 즐길 수 있던 ‘허리케인팩’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고, 해상도나 일부 폴리곤들이 디테일업, 그 외로도 적캐릭터의 추가와 다양한모드 등 기존의 오리지널에서 대폭적으로 개량, 추가 되어 현존하는 닌자가이덴의 진정한 완성판이라 평가 받고 있으며, 닌가2 발매 전 신규 유저들을 위해 작년 초부터 XBLA로 저렴한 가격으로 다운로드판이 발매 되었다.
구동면에서나 관리면에서는 다운로드판이 간편하다
오리지널과 블랙을 비교해보자면?
오리지널과 달리 블랙은 추가점들과 변경점들이 꽤 있는데 그 중 큰 부분을 꼽아 보자면, ‘아야네’의 활약이 전작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먼저 중간 중간 힌트를 주는 아야네의 쿠나이가 풀음성으로 이루어져있고, 아야네가 자주 도와주는 최하의 난이도 닌자독모드가 추가 되었으며, 관련 이벤트데모들도 늘어나 필자같이 아야네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었던 추가점이라 생각된다.
전작보다 아야네의 활약이 늘어났다
또 오리지널에는 없던 최상의 난이도인 마스터닌자와 아이템, 무기 등이 추가 되었고, 일부 무기는 조작이나 효율이 약간 변경되었으며, 보너스게임이였던 ‘닌자용검전’ 3부작이 아케이드판으로 바뀌었다. 그 외에도 몇몇 세이브포인트가 늘어난 점과 일부 코스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추가, 변경 되었다..
여러가지 요소들이 추가, 변경 되었다
닌자가이덴 블랙 본 게임으로 들어와서
본 게임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FC’와 ‘SFC’ 등으로 나온 닌자용검전 3부작의 이전을 그린 이야기이며, 그 작품들과 같이 용의 일족이자 ‘용검’의 계승자인 ‘류 하야부사’가 마물들을 퇴치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전체적인 블랙의 진행방식은 오리지널과 큰 차이 없지만, 일부 적의 추가와 AI의 패턴이 약간 변화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찾으면서 닌가 특유의 극악한 난이도의 매력에 빠져 플레이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라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블랙을 먼저 시작했던 유저들이라면 본작에 대해 큰 불만은 없겠지만 오리지널을 먼저 플레이 해보고 블랙을 플레이 한 유저들은 몇몇 특이점 말고는 오리지널과 큰 차이가 없는 블랙을 아쉬워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유저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미션모드’를 추가적으로 넣어주었는데 전작 오리지널의 허리케인팩에서 맛보기 정도로만 보여주었던 미션모드와 달리 블랙에서는 총 50개의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본편보다 더 변태적인 상황에서 적들과 매치하는 미션들이 많으니 이것 나름대로 새로운 세상에 열릴 것이다.
잘 꾸며진 미션모드. 열 확장팩 안 부럽다
블랙에 대한 변경, 추가, 장점에 대해서는 이것으로 정리를 하고, 이제 단점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최하난이도인 닌자독모드는 노멀난이도보다 아이템을 더 주는 것 말고는 특별히 난이도의 변경점이 없다는 점이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오리지널부터 시작했던 유저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쉬어졌다 느낄 수 있겠지만, 블랙부터 시작하는 신규 유저들에게는 아이템을 더 준다고 해서 게임이 더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왕 난이도 하위 난이도를 만들어준 김에 아이템을 추가해서 난이도를 줄이는 방식보단, 적의 AI를 낮추거나 출현 수를 줄여주는 방식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어땠을까?
사실 높은 AI를 가진 적을 하나 하나 클리어 해가는 것의 이 게임의 매력이지만 초보 유저에게는 벽이 높다
두번째로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설명 말고는 기술들을 연습할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가 없어서 아쉽다. 많은 콤보나 기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로 연습할 기회가 없어 모두 실전에서 연습해봐야 되는데,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연습도 하기 전에 높은 AI를 가진 적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게임 도입부 때부터 포기하는 유저들이 많다.
세번째는 ‘클론닌자’가 추가 되었는데, 이를 이용한 대전모드가 없어서 아쉽다. 아마 대전모드가 지원이 되었다면, 하야부사 VS 하야부사의 피가 튀기는 꿈의 대전이 가능했을 텐데 말이다.
클론닌자도 만들었는데 대전모드를 만들어 유저 간의 대결이 가능했으면 어땠을까?
마지막 네번째 단점으로는 일부 무기 외에는 다른 무기들이 거의 사용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닌자가이덴시리즈는 닌자용검전시절과 달리 다양한 무기가 존재하고 있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무기들이 대부분이라,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해 안 쓰였던 무기들을 강화 시키거나 효율을 크게 변경 해주어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도 좋았을 터인데 말이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슈퍼닌자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류 하야부사!
필자는 FC시절부터 좋아했던 닌자용검전이 3D폴리곤으로 부활한다 해서 큰 기대를 하며 구입하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처음부터 유저를 괴롭히는 살인적인 난이도 때문에 좌절하게 되었으며, 사놓고 몇 달 동안 봉인해두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후 갑자기 오기가 생겨 다시 한번 잡아보게 되었고, 첫 스테이지를 마침내 클리어 그리고 다음 스테이지를 하나 하나 클리어 할 때 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절묘한 난이도의 매력에 매료 되어, 지금은 3D액션게임의 최고봉=닌자가이덴이란 공식이 생길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다. 또 이 작품은 지금 플레이 해도 현존하는 게임들과 견주어봐도 손색 없는 그래픽과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닌가2 발매 이전까지 구입하기 힘들었던 명작 블랙을 싼 가격과 DVD교체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준다니, 이 게임을 몰랐거나 플레이 해보지 않았던 고 난이도와 3D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닌자가이덴2를 플레이 하기 전이나 앞으로 나올 ‘닌자가이덴 시그마2’가 발매되기 전에 한번 도전해보자.
원문 - http://www.ensoda.com/game_magazine/legend_view.php?buid=11&ct=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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