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게임기사

더 킹 오브 파이터즈12

무적초인 2009. 8. 4. 00:56

전설의 드림매치의 부활 ‘THE KING OF FIGHTERS XII



처음에는 아랑전설’, ‘용호의권’, ‘이카리 SNK( SNK 플레이모어)를 대표로 하는 캐릭터들의 드림매치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독자적인 시리즈로 자리매김하여 SNK의 메인타이틀로써 제작 되고 있는 대전격투게임 ‘THE KING OF FIGHTERS(이하 KOF)’시리즈의 12번째 작품이 새로운 기판 ‘Taito Type X2’로 제작 되어 돌아왔다.

 

새로운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원점회귀

KOF시리즈가 발매 된지 어언 15주년이 되었다. 그동안 KOF시리즈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과 같이 많은 일들과 다양한 변화를 거치고, 장수시리즈로써 확고한 입장을 가지며, 신작들이 발매 되었는데, 이번 KOF12는 전작들처럼 약간의 개량과 추가 정도로 멈추는 수준이 아닌 기존작들의 틀을 완전히 갈아 엎고 새롭게 제작 되어 돌아왔다는 점을 주목 할 수 있다.

 

먼저 혁신적으로 바뀐 그래픽부분을 보면, 일러스트와 캐릭터도트가 따로 놀던 전작들과 달리 아트디렉터 노나의 화풍과 짙은 색체를 베이스를 하여 고해상도 HD로 캐릭터도트가 제작 되어 있고, 순수 도트가 아닌 3D모델링에 2D도트를 덧씌운 형태로 캐릭터가 만들어져 있다. 또 전체적인 스프라이트 수는 전작과 큰 차이는 없지만 주요 모션에 스프라이트를 몰아 넣어 연출을 극대화 시키고 있으며, ‘용호의권처럼 줌인과 줌아웃을 넣어 큼지막하게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한층 더 살아나고 있다.

 


혁신적으로 바뀐 그래픽.

 

이어서 시스템쪽은 기존에 시도 되지 않았던 요소들이 추가 되었는데, 카운터게이지가 MAX 일 때 상대에게 카운터공격을 해서 잠깐 행동불능을 하게 한 후 콤보를 연결 할 수 있게 해주는 크리티컬카운터와 서로의 비슷한 공격을 무효화 시키는 상쇄’, 그리고 상대의 공격을 방어 후 반격 할 수 있는 가드어택같은 새로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들은 기존 시스템들과 잘 접목 시켜 게임성을 한층 더 강화하였으며, 격투게임의 묘미라 할 수 있는 타격감도 뛰어나니 대전격투게임팬이라면 체크 요망.

 


크리티컬카운터를 성공하면 상대방을 잠깐 행동불능으로 만들 수 있다. 이어서 바로 콤보!

 


서로 비슷한 공격을 무효화 시키는 상쇄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반격을 할 수 있는 가드어택

 

그 외로 부제로 쓰였던 ‘KOF RE-BIRTH(부활)’이란 부제명처럼 찬반양론이 많았던 캐릭터체인지시스템인 ‘멀티시프트’가 삭제, 기존의 방식대로 순수 3 3 팀배틀로 바뀌었으며, 캐릭터들의 복장도 초기 원작의 복장으로 변경 되어 과거가 아니면서 과거 같은 느낌으로 원점회귀 되었다.

 

 
아테나와 켄수 같은 경우는 초기 아케이드작 작품인 사이코솔져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이것이 가정용만의 특전이다

아케이드에서 가정용으로 이식 되면, 다양한 추가 요소들이 포함 되는데, KOF12 역시 이전작이나 타 작품들처럼 그러한 특전들이 즐비 되어 있다. 한번 살펴보자면, 아케이드모드 중 한 캐릭터로만 클리어 할 때 마다 개방 되는 갤러리모드와 아케이드에서 참전 하지 못했던 엘리자베스’, 가정용만의 추가 캐릭터 매튜어가 참전하였으며, 전 세계 유저들과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모드와 함께 대전모드, 연습모드, 리플레이모드 등이 포함 되어 있고, 초보자도 쉽게 기술을 사용 할 수 있는 심플모드를 넣어 조작이 서툰 초보자들을 배려해주고 있다.

 

 
갤러리모드에서는 캐릭터 이미지컷과 게임의 배경을 볼 수 있다

 


가정용판의 추가 캐릭터 엘리자베스와 메튜어

 


전세계 유저와 겨룰 수 있는 온라인모드

 

대전격투게임으로써는 완성도는 높다. 하지만?

역대 KOF시리즈의 게임성은 약간의 논란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완성도가 높았다. 본작 역시도 전작들처럼 대전게임으로써의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긴 하지만 아쉬움들도 다수 보이는데, 컬러에딧이 사라지고, 갤러리모드의 단순화, 다양하지 않은 대전모드들 등의 즐길 거리 부족과 등장연출, 특정기술 피격 시 이펙트 삭제, 승리포즈가 한가지 등 시각적 요소들도 부족하여, 게임의 전체적인 볼륨이 빈약하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기본적인 이펙트는 훌륭하지만, 특정기술 피격 시 이펙트가 사라져 아쉽다

 


승리포즈가 하나뿐이라 여러 번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킵을 유도하게 된다

 

그것들 말고도 하드난이도를 플레이해도 CPU의 패턴이 다양하지 않아 이지난이도와 큰 차이도 못 느끼며, 전체적인 기술의 수도 적다. 그리고 아무리 스토리가 없는 작품이지만 보스캐릭터와 캐릭터별 특별 엔딩이 없다는 점은 왠지 납득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온라인모드는 SNK가 여러 번 온라인 관련 작품을 발매하고도 최적화 시키지 못해 원활하게 온라인플레이가 진행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전체적인 기술 수가 줄어들었다

 


엔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 뿐이라 한번 보면 더 이상 볼 의미가 없다

 

시험작의 느낌이 들어 아쉬웠던 작품

이번 KOF12는 기존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꾼 채 새롭게 부활한다는 취지로 제작진들의 노고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긴 하나, 제작과정 중 제작인원의 잦은 교체와 부족이나,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어 4년이란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제작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 미완성인 작품으로 발매 되어,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다. 그렇지만 앞서 이야기 한대로 대전격투게임으로써의 완성도만 본다면 뛰어난 작품이고,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작품이 될 터이니 기존의 KOF시리즈와 다른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좋은 게임이 될 것이다.



초기에 일러스트로 등장했던 마이와 케이의 참전이 불투명해져 아쉽다

본 글의 저작권은 엔소다에 있습니다.
원문 -
http://www.ensoda.com/game_magazine/hot_game_view.php?ct=01002&buid=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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