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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건담 G제네레이션 워즈

무적초인 2009. 8. 12. 02:19

기동전사 건담 30주년 기념 작품 ‘SD건담 G제네레이션 워즈

 

 

올해로 건담의 탄생 30주년이 되었다. 처음 시작은 당시 인기가 있던 권선징악형 슈퍼로봇들과 달리 로봇이 병기로써 사용 되는 리얼로봇이란 장르를 개척하긴 했지만 시대를 앞서간 탓인지 결국 조기종영이나 완구 판매의 저조 등 부진하게 출발을 하였다. 하지만 후에 프라모델을 필두로 원작이 재평가 되어 현재는 하나의 문화적 컨텐츠로 자리 잡게 되었고, 후속 시리즈도 제작 되고 있으며, 이번에도 역시 15주년과 20주년 때와 같이 30주년을 기념할 다양한 매체들이 출시하였는데, 그 중 하나인 ‘SD건담 G제네레이션 워즈(이하 워즈)’에 대해 알아보겠다.

 

기동전사 건담부터 기동전사 건담00’까지 총 망라

본 게임에 대해 소개하기 앞서 간단하게 알아볼 것들을 짚어보면, ‘SD건담은 심각하게 기존의 틀을 심하게 변형 시켰다는 '슈퍼 데포르메(Super Deforme)’와 건담의 합성어이고, 처음에는 원작을 패러디하거나 개그화 시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상품 등이 발매 되었으나 지금은 그 인기에 힘입어 독자적인 컨텐츠로 인정받아 본편과 달리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에 소개하게 될 워즈 또한 SD건담이란 요소를 이용해 1979년 첫 방영한 기동전사 건담부터 최신작 기동전사 건담00’까지 건담만의 연대기를 재현한 인기 시리즈의 ‘G제네레이션(이하 G제네)’의 최신작이다.

 

 
기동전사 건담부터 최신작 기동전사00까지 참전

 

개발과 설계의 육성을 이용한 SRPG

G제네시리즈의 게임 방식은 동사의 슈퍼로봇대전(이하 슈로대)’시리즈 같은 턴제형 SRPG로 진행 되는 게임이고, 여기에 다양한 기체들을 개발하여 새로운 기체를 만드는 개발과 서로 다른 기체들을 혼합하여 새로운 기체를 만드는 설계라는 요소들을 도입해 독특한 육성법을 추구하고 있으며, 파일럿의 MP에 따라 공격력이 달라지는 텐션이나 한 턴에 여러 번 움직일 수 있는 찬스 스텝과 적 전함을 파괴해 전함에 소속 되어 있는 유닛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포획’, 그리고 슈로대시리즈와 달리 갈아타기 제한이 없기 때문에 파일럿과 유닛의 조합 등 이 시리즈만의 특유의 재미도 뛰어나 여타 SRPG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개발과 설계는 이 게임의 제일 큰 묘미라 할 수 있다

 

전작보다 한층 더 강화 되어 돌아온 워즈

전작 ‘SD건담 G제네레이션 스피릿츠(이하 스피릿츠)’ 이후로 약 2년만에 발매 된 후속작 워즈는 전작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개량, 변경되고 다양한 요소들도 추가 되었다. 한번 살펴보면, 숨겨진 요소들을 얻기 위해 불필요한 노가다를 하게 했던 하로시스템이 폐지 되었고, 유저가 원하는 대로 버튼을 배치 할 수 있는 프리커맨드와 시뮬레이션RPG에서 꼭 필요한 퀵세이브퀵로드기능을 넣어 전체적인 진행이 쾌적해졌다.

 


전작에서 짜증을 불러왔던 하로 시스템이 폐지 되었다

 

워즈는 처음 시작 시 각 작품의 주인공 중 한명을 마스터캐릭터로 고르게 되면 그와 관련 된 시대의 캐릭터들을 캐피탈로 영입 할 수 있게 캐릭터스카우트가 변경되었고, 시나리오를 진행함에 따라 처음 선택한 주인공 외의 주인공들을 추가적으로 고를 수 있어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도 영입 가능하다. 또 육성부분이 한층 강화 되어 캐릭터마다 캐릭터어빌리티를 부여해 차별화 시키고 있으며, 적을 격추 할 때마다 주는 육성포인트는 캐릭터를 강화 시킬 수 있어 약한 캐릭터도 에이스 파일럿로 만들 수 있고, ‘개발설계로만 얻기 힘들었던 다른 계통의 유닛들을 교환이란 시스템을 추가하여 좀 더 얻기 쉬워졌다.

 


캐릭터육성의 자유도가 높아졌다

 


교환은 유닛의 레벨이 높거나 OP파츠를 장착한 상태라면 강화 된 다른 계통의 기체로 바꿀 수 있다

 

이어서 전투시스템들도 보면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는데 난이도 감소의 요인 중 하나였던 무한 찬스 스텝이 워즈에선 제한이 걸려 초기엔 3회로 고정, 레벨 업이 됨에 따라 횟수가 늘어나는 방식으로 변경 되었으며, ‘워즈브레이커라는 특정조건을 만족 시키면 원작시나리오와 다른 작품들의 적들이 난입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느낌이 나고, 그룹편성 슬롯이 다량으로 늘어나 유저 취향대로 다양하게 구성 가능 해졌다는 것과 한 대로 단독 편성 되었던 마스터유닛이 그룹에 소속 되어 한 맵에 두 대의 마스터유닛이 참전이 가능해졌다. 또 전투데모도 개량 되어 전작 스피릿츠에서 선택 받은 파일럿만 볼 수 있었던 캐릭터 콕핏 컷인이 대부분의 캐릭터에게 대폭적으로 추가 되었으며, 적의 공격을 다른 유닛이 대신 방어해주는 지원방어와 특정 유닛이나 파일럿들이 동시 공격하는 연속공격’, 마스터유닛(또는 대장기)과 전함이 함께 공격하는 원호사격같은 전략적인 시스템들이 대거 추가 하였다.

 


워즈브레이커는 한 시나리오당 2개가 나오고 조건을 만족하면 좀 처럼 보기 힘든 적들이 나온다

 


한층 강화 된 전투데모

 


원호사격이 생겨 전함에 있는 캐릭터들을 좀 더 키우기 편해졌다. 단 경험치는 전작과 같이 분배한다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제격인 게임

전작 스피릿츠에서는 우주세기만 다뤄 요즘 건담들을 좋아했던 신규 팬들에게 찬반 양론이 갈리는 게임이였지만, 워즈는 이전 시리즈처럼 모든 작품을 골고루 다뤄 올드팬들과 신규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과거 20주년 때 역대 건담들의 연대기를 그린 ‘SD건담 G제네레이션 ZERO’가 발매되었던 것처럼 이번 30주년에도 G제네시리즈 신작인 워즈가 발매 된걸 보아 역시 기념작으로는 G제네시리즈가 제격이라 되새기게 해주며, 본작은 전작이상의 재미로 만들어져 돌아왔으니 건담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꼭 해봐야 될 타이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역대 건담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것을 보면 그대는 시대의 눈물을 볼 것이다


본 글의 저작권은 엔소다에 있습니다.
원문 -
http://www.ensoda.com/game_magazine/hot_game_view.php?ct=01002&buid=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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