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설의 시작 ‘드래곤퀘스트9’
일본식 커맨드 RPG게임의 원조 ‘드래곤퀘스트(이하 드퀘)’의 신작이 드디어 발매 되어 새로운 전설의 신호탄을 날렸다. 이번 리뷰는 콘솔로만 정식 시리즈를 발매하던 ‘에닉스’(현 스퀘어에닉스)가 그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여 휴대용기기인 DS로 발매하게 된 정식 시리즈의 최신작 ‘드래곤퀘스트9(이하 드퀘9)’에 대해 알아보겠다.
드래곤퀘스트란?
국내에선 ‘드래곤볼’, ‘닥터슬럼프’의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의 캐릭터 디자인과 ‘아벨탐험대’, ‘타이의대모험’, ‘로토의문장’ 등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들로 알려진 드퀘는 현재 우리가 즐기고 있는 일본식 커맨드 RPG의 시초이자 가정용 콘솔로 첫 발매 된 정통 RPG게임이고, 주요 내용은 유저가 주인공의 대변인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본편 이외에도 ‘불가사의던전’시리즈나 ‘몬스터즈’시리즈 등 다양한 외전들도 발매하여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다.
일본식 커맨드 RPG의 시초이자, 자국 일본에서는 국민게임으로 통하고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하여 새롭게 돌아온 신작
이번에 소개하는 드퀘9은 ‘드래곤퀘스트8(이하 드퀘8)’을 개발했던 레벨파이브가 제작하였고, 초기 기획 단계에선 여러가지 이유로 정식 시리즈가 아닌 외전 격인 작품으로 개발 될 뻔 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정식 시리즈로 결정 된 작품이며, 정식 시리즈 최초로 다양한 시도들이 많이 된 작품이다.
드퀘8을 개발 하였던 레벨파이브가 드퀘9도 제작하게 되었다(사진은 드퀘8)
위에서 언급한 최초로 시도한 요소들을 살펴보면, 기존 작들에서는 주인공의 외형이 이미 정해져 있어 유저가 직접 정하는 주인공의 이름 말고는 유저들의 감정이입이 힘들었는데, 이번 작에선 유저 취향대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아바타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만의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되어 게임에 대해 더욱 감정이입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외전을 제외한 본편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의 이름을 4자에서 5자로 지어 줄 수 있다. 추가 설명으로 이름 텍스트 한자 더 늘었다고 해서 무슨 큰 변화가 있나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겠지만 필자 같은 경우는 자주 쓰는 닉네임이 5자 정도라 기존 드퀘시리즈의 4자로 한정 된 텍스트들로 인해 원하던 닉네임이 아닌 다른 닉네임으로 주인공 이름을 작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고 다른 유저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약간 아쉬워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작은 이름의 텍스트수를 늘려 많은 유저들이 원하는 닉네임을 적을 수 있게 되어 이름 작성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유저만의 캐릭터의 외형을 자유롭게 꾸며 줄 수 있다
역시 일본식RPG의 주인공 이름의 묘미는 아아아아아(あああああ)가 아닐까?
그리고 전작에서의 직업시스템은 하위 직업에서 상위 직업으로 전직 할 때 능력치 배분에 영향을 주었지만 드퀘9에선 하위 직업의 능력치가 영향을 주지 않으며, 직업마다 능력치가 개별 적으로 배분 되어 있고, 기존 직업시스템과 드퀘8의 스킬시스템이 결합해 새로운 직업 스킬이 생기게 되었다. 또 게임을 클리어부터는 그동안 얻었던 직업 스킬을 유지한 채 초기 레벨부터 시작 할 수 있는 전생이란 시스템이 개방 된다.
전작들의 직업시스템과 드퀘8의 스킬의 결합하여, 새로운 직업 스킬이 탄생하였다
그 외로 드퀘8에서 특정 장비를 장착 할 때만 변경하던 캐릭터 그래픽이 어느 장비를 착용해도 바뀌게 되도록 변경 되었으며, 본편 최초로 Wi-Fi를 이용한 멀티플레이나 추가퀘스트, 특별상점 등 현세대기기에 맞춘 온라인 시스템들이 대거 추가 하였다.
현세대기에 맞춰 Wi-Fi를 이용한 시스템들을 보면, 이제는 혼자 게임을 하던 시대는 끝났다 느껴진다
휴대용으로 발매 되어 무언가 빠진 느낌들이 든다
전작이 상대적으로 휴대용기기보다 성능이 좋은 콘솔로 나왔기 때문에 DS로 나온 신작 드퀘9은 잘 만들긴 했지만, 전작과 비교가 많이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있고, 실질적인 그래픽이나 시스템들은 새로운 요소를 넣어 나오긴 하여도, 제작사가 원했던 방향대로 전부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먼저 그래픽부분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DS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잘 만든 것 같기는 한데, NPC 같은 단발 캐릭터들을 보면 단순 도트로 만들어져 폴리곤으로 만들어진 메인캐릭터와 같이 배치 되면 약간 거부감이 들고, 전작들 이상으로 개량 된 직업 시스템은 수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선택의 폭도 다양하지 않으며, 사운드 수도 전체적으로 적어 전작들과 비교가 되는 듯한 느낌을 뗄 수가 없어 아쉽다.
메인캐릭터들과 NPC가 만나면 약간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
또 세이브 슬롯도 하나로 끝나는 점이 아쉽다. 아무래도 멀티시스템을 이용한 플레이 때문에 세이브 로드를 이용한 편법 조작을 없애기 위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그래도 여러 개로 존재하던 세이브가 하나만 존재하게 되니 무언가 빠진 느낌이 들어 아쉽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드퀘9이 콘솔기기가 아닌 휴대용기기인 DS로 신작을 발매한다는 공식기사화가 발표되면서 많은 유저들에게 논란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막상 발매하게 되니 이전작들과 달리 멀티플레이어 같은 다양한 요소들의 도입과 드퀘시리즈만의 특유의 게임성으로 현재 승승장구하듯 판매량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진정한 게임은 그래픽 같은 눈으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게임성에 있다는 것을 여지없이 확인 시켜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드퀘시리즈의 본편은 자국 내에서 국민게임으로 취급 받으며, 많이 보급 된 기기로 장기간을 두고 제작, 발매 되는 타이틀이라 그런지 그 재미 만큼은 한번도 유저를 배신한적은 없지만, 그것은 국내의 일부 유저나 일본 유저들에게만 해당 되는 이야기이고 대부분의 국내 유저들에게는 한번도 한글화가 되지 않은 일본어란 높은 장벽을 가진 타이틀이라 하는 사람만 하는 타이틀이란 인식이 강해 아쉬운 게임이다. 마무리로 언젠가 한글화가 되어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의 재미를 알기 바라며 끝을 맺을까 한다.
많은 유저들의 염원이 담긴 다면 한글화는 꿈이 아닐것이다
본 글의 저작권은 엔소다에 있습니다.
원문 - http://www.ensoda.com/game_magazine/monopoly_view.php?ct=01002&buid=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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