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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가이덴2를 해보고

무적초인 2009. 7. 13. 20:07

닌자가이덴의 타이틀화면

 

현존하는 최고의 액션게임을 세가지 꼽아보라면 필자는 단연 '닌자가이덴'시리즈, '갓 오브 워'시리즈, '데빌 메이 크라이'시리즈를 꼽을 것이다. 또 앞서 나열했던 세가지의 게임들은 필자 외의 많은 유저들도 대부분 공감하고 있을거라 생각되며, 그 인기에 확신하듯 꾸준히 신작들이 발매 되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와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위의 세가지 게임중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닌자가이덴시리즈의 최신작인 '닌자가이덴2(이하 닌가2)'에 대해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본 게임에 들어와서

 

이전 '닌자가이덴 블랙(이하 닌가 블랙)' 리뷰에서 소개 했던대로 본 작품은 과거부터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닌자용검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서 만든 게임이며, 전작 '닌자가이덴(이하 닌가)'의 다양한 버전업판 이후로 오랜만에 등장했던 신작이다.

 

 

전작과 비교를 해본다면?

 

닌가2는 전작으로부터 수년후에 발매된 정통후속작이라 그런지 전작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대폭으로 개량, 수정 되었고 간단하게 소개해보겠다. 소개하기 앞서 참고로 이야기할 것이 있다면, 현재 기존 닌가와 다른 방향성으로 걷고 있는 '닌자가이덴 시그마(이하 시그마)'는 게임을 총괄하는 프로듀서가 다른데다가 추구하는 방향도 다르고, 현재 시그마를 리뷰할 여건이 안되어서 본 글은 'Team Ninja'의 전 프로듀서 '이타가키 토모노부'가 중심이 되어 제작했던 닌가와 닌가 블랙, 닌가2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이며, 시그마같은 경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시리즈만 따로 묶어서 리뷰 해볼 것이다.

 

먼저 시스템쪽으로 알아보면 전작 닌가의 큰 문제점이라 지적되었던 시점부분이 옵션항목에 카메라설정부분이란 메뉴로 추가 되어 설정을 통해 시점부분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해졌고, 아이템의 소지수의 소량화와 불필요한 아이템들은 삭제되었으며, 세이브쪽은 자동세이브와 노멀세이브를 넣어 게임중간 중간 세이브 때문에 맥을 끊기는것을 없애면서 간편화 시켰다.

 

옵션항목에서 카메라설정부분이 추가되어, 시점문제가 어느정도 보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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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세이브가 생겨 일일이 세이브를 하기 위해 버튼을 눌러주지 않아도 된다

 

또 자잘한 어드벤쳐적인 요소들은 전부 삭제, 보스전에서 게임오버가 되면 언제든지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되고, 무기를 변경하거나 아이템을 사용할수 있는 미니창의 추가와 적에게 일정이상 계속 공격을 받으면 누적데미지가 쌓여 아이템이나 세이브포인트에서 회복하기전까진 누적데미지가 회복되지 않게 변경되었으며, 나머지 체력게이지부분은 전투가 끝나면 자동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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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에게 게임오버가 되더라도 언제든지 이어서 플레이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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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데미지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신경 쓰며 플레이 해야된다

 

이어서 액션부분에 들어와서 보면, 전작에서는 특정 무기말고는 그 외의 나머지 무기들을 사용을 안해도 클리어하는데 무방하거나 효율의 비슷한 무기들이 많았는데, 닌가2에서는 효율의 비슷한 무기들은 하나로 통일시키고 전체적으로 무기들을 강화시켜 어떠한 무기를 사용해도 적응만 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무기들이 추가되었으며, 어떠한 무기든지 메인으로 사용해도 클리어하는데 문제없다

 

또 보조무기 역시 중복되는 무기들은 하나로 통일 되었고, 절기도 추가하여 전작보다 한층 강화되었으며, 특히 활 같은경우는 조준점을 넣어서 적을 노리기 편해졌다.

 

전작은 눈대중이나 화살촉에 의존해서 적을 노려야 되었지만 닌가2에서는 조준점이 생겨 편리

 

그 외로 이풍이 구르기에서 대쉬로 바뀌는 등의 일부모션 변경, 보조능력치를 올려주는 팔띠가 삭제되었고, 진행하는데 큰 필요 없던 지도도 삭제 되었다.

 

자세한 비교는 이미 예전에 닌가와 닌가2의 비교글을 적었으므로, 본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 해주기 바라며 전작과 비교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마치고 이제 닌가2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다.

 

 

더욱 강력해진 요소로 돌아온 닌자가이덴2

 

일단 닌가2의 최고 강점을 뽑아보자면 한글화 된 텍스트부분을 크게 꼽을수 있다. 근래에는 비디오게임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 예전처럼 한글화가 힘들었는데, 본 게임은 한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도 지원이 가능해 입맛대로 언어를 바꾸어 플레이 할수 있다.

 

입맛대로 언어를 선택할수 있다

 

본작은 전작과 달리 한세대 이후의 기종으로 발매되어 전체적인 퀼리티가 상승했으며, 더욱 화려해진 하야부사의 액션과 미려해진 그래픽, 그리고 이전보다 다양해진 적 AI 등으로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후속작이다'라는 느낌을 들게해주고, 특히 전작보다 강렬해진 사지절단 연출은 고어유저들에게는 크게 어필해주는 부분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지절단 연출은 베는맛도 일품이고 시각적으로도 뛰어나다

 

또 전작이 어드벤쳐적요소를 감미한 액션게임이였다면, 닌가2는 닌자액션에 방해가 되던 어드벤쳐요소를 전부 삭제하고 온리 액션 부분만 강조한 전투로 바뀌어 퍼즐이나 열쇠를 찾는데 시간을 보내지 않고 쉴새없이 다가오는 적들만 척살해버리는 순수액션게임으로 변화하여 액션의 짜릿함을 더욱 강조하였다.

 

그 외에도 다양한 도전과제를 넣어 본편 클리어 이후로도 파고 들수 있는 요소들을 넣어놨고, 온라인 랭킹모드는 전작보다 간편해졌으며, 타 플레이어의 플레이도 볼수 있는 닌자 시네마모드도 넣어 다른 플레이어의 실력을 XBOX360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다. 참고로 본인의 플레이도 녹화 가능.

 

다양한 도전과제들이 유저들을 자극 시킨다

 

전세계의 유저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닌자시네마 모드

 

 

아무리 명작이라도 단점은 있다?

 

어떤 게임이든지 장점이 있기 마련인데 닌가2 역시도 이 부분은 빠져 나올수 없었으며 하나 하나 알아보자면 일단 첫번째는 프레임저하와 그래픽깨짐 등이 많다. 전작같은 경우는 프레임저하나 그래픽 깨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지만, 본작은 어딘가 만들다만 느낌이 드는듯한 단점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프레임 저하같은 경우는 기본 난이도인 수행자 난이도를 플레이하다보면 특정 스테이지말고는 거의 못느낄테지만 점차 상위 난이도를 플레이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정도로 프레임저하가 심해져 플레이하는동안 짜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배경이랑 캐릭터랑 겹쳐져서 그래픽이 깨지는 부분도 다소 보여 위와 같은 이유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상위 난이도로 갈수록 프레임저하가 심해진다

 

이어서 두번째는 추가컨텐츠들이 아쉽다. 일단 최고난이도와 게임에서 나오는 해골들을 모으면 XBOX360 태그창에 사용할수 있는 캐릭터 아이콘들은 주긴하지만, 전작에서 무료로 사용할수 있던 다양한 코스튬이나 미션모드는 추가적으로 돈을 지불해 구입하게 되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클리어를 하면 추가 코스튬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색만 바뀌는정도의 추가뿐이다

 

그리고 세번째로 전작의 어드벤쳐요소들이 삭제 되어서 아쉽다. "액션게임에 어드벤쳐요소는 왠말이냐?" 라는 식으로 물으면 할 말은 없겠지만 전작부터 닌가를 해왔던 대부분의 유저들이라면 액션게임에 어드벤쳐적 요소를 가미해 절묘한 완성도를 보여주였던 전작에 반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삭제되어서 아쉽게 되었다. 또 전작이 하나의 큰 맵을 다양하게 돌아다니며 클리어하는 식이였다면 본작은 일반 액션게임처럼 한 스테이지가 끝나면 다음 맵으로 가는식이라 한번 플레이 했던 맵은 게임을 다시 시작하지 않는 이상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또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의 히로인인 아야네의 분량이 전작보다 적어지고 모델링이 전작이나 DOA시리즈와 달리 너무 이질감나게 만들어졌다는것과 버그들이 꽤 많이 보이는 단점들이 있다.

 

전작의 아야네                                                           닌가2의 아야네  

 

마치며

 

슈퍼닌자 하야부사의 전설은 계속 된다

 

금년 닌가2의 버전업판이자 시그마엔진으로 새로 만든 '닌자가이덴 시그마2(이하 시그마2)'가 발매 된다한다. 개인적으로 시그마시리즈는 앞서 말한대로 전 프로듀서였던 이타가키 토모노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어 본작과 다른 재미를 보여주었는데 이번에 발매될 시그마2 역시 그동안 등장했던 히로인들이 플레이 가능할 수 있게 만들어 많은 유저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코옵모드등 시그마2만의 오리지널 요소들이 대량으로 추가된다하니 여건이 되는 유저들은 시그마2가 발매되기 전에 닌가2를 복습하는 식으로 다시 한번 플레이해서 이후에 나올 시그마2와 비교해보는것이 어떨까 생각해보고, 닌가에 대해 몰랐던 유저들은 이 리뷰글을 통해 한번 즐겨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했던 시그마2는 시그마1때와 달리 Team Ninja의 기존멤버들이 대부분 빠져나가고 만든 신작이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발매될지 궁금하며, 핵심멤버가 빠져나갔다해도 제작자 '테크모'는 슈퍼닌자 하야부사의 전설은 계속 된다하니. 버전업판이 아닌 이후의 후속작을 미리 기대를 해보며 리뷰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