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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의 택배편을 해보고

무적초인 2009. 7. 28. 21:16

B급 게임의 로망 불꽃의 택배편을 해보다!

 

 

국내에는 '불꽃의 전학생', '울어라 펜' 등으로 유명한 열혈전문만화가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캐릭터들이 택배액션게임이란 새로운 장르로 유저들에게 찾아왔다. 이번 리뷰는 전형적인 B급 게임인 '불꽃의 택배편'에 대해 알아 보겠다.

 

시마모토 카즈히코에 대해서

불꽃의 택배편의 소개에 앞서 본 게임의 캐릭터디자인 겸 시나리오감수를 맡고 있는 만화가 시마모토 카즈히코에 대해 소개해보자면, 특유의 열혈대사와 굵고 불꽃이 타오르는듯한 펜선을 사용하는 만화가로 이를 이용한 기법은 열혈만화작풍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그만의 특유의 열혈만화작풍은 애니메이션 '러키스타'에서 나왔던 '아니메점장 아니자와 메이토'와 올 가을 발매 예정 중인 '슈퍼로봇대전'의 참전작들인 '기동무투전 G건담'의 캐릭터 초기원안 그리고 '질풍 아이언리거'의 필살기 연출의 콘티 등 열혈과 관계 된 작품이라면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쳐갔을 정도로 유명한 열혈전문만화가이다.

 

그의 특유의 기법은 다양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도 참여를 하고 있다

 

불꽃의 택배편은 어떤 게임?

불꽃의 택배편은 '개조인간 지로'가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의 택배업체인 '쟈쿠니쿠'의 야망을 저지하며, 안전하게 택배를 배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며, 열혈만화가 시마모토 카즈히코와 기동무투전 G건담부터 인연이 된 열혈전문성우 '세키 토모카즈'가 주인공역으로 참여한 택배액션게임이다.

 

열혈전문만화가와 열혈전문성우가 합쳐져 만들어진 주인공 개조인간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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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쿠니쿠의 야망을 저지하는것이 목적이다

 

불꽃이 타오르는 택배액션게임

본 게임은 전형적인 B급게임으로 만든 게임답게 게임예고편 이후 바로 나오는 타이틀 화면은 이것저것 거추장스럽게 만들지 않고 보기만 해도 뜨거움이 느껴지도록 시작, 이어서, 설정, 부록이란 4가지 메뉴로 심플하게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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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화면부터 무언가 불타오르지 않는가?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먼저 캐릭터들의 컷과 풀보이스로 이루어진 '열혈스토리이벤트'가 나오고, 끝나게 되면 '배송업무개시메뉴'가 나온다. 이 배송업무개시메뉴는 난이도를 선택 할 수 있는 '코스선택'와 '차고'에서 이동수단인 '배송차'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고, 코스선택과 차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열혈스토리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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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스토리이벤트가 끝나면 배송업무개시메뉴가 나온다

 

먼저 코스선택에 대해 소개 해보면 이지, 노멀, 하드를 선택 할 수 있고  배송지의 위치를 간략하게 볼 수 있다. 참고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얻을 수 있는 최종 획득 포인트는 높아지며, 배송시간은 줄어 들게 된다.

 

난이도에 따라 최종 획득 포인트가 달라 진다

 

이어서 알아 볼 차고는 게임 중 획득한 포인트를 이용하여, 주인공의 이동수단인 배송차의 부품을 구입하거나 새로운 배송차를 살 수 있다. 기본 배송차의 경우는 부품을 추가 구입, 장착해 강화 시킬 수 있지만, 진행에 따라 특별하게 나오는 스폐셜 자동차들은 기본 성능이 높은 대신 부품을 장착 할 수 없다.

 

차고에서는 배송차를 강화시키거나, 구입 할 수 있다

 

배송업무개시메뉴에서 준비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택배액션게임이 시작 된다. 기본적인 게임의 조작 방식은 좁은 골목이나 인도, 공원 등을 지나가거나 배송지에 고객에게 전달 경우 주인공 지로가 수레를 끌며 배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장거리 도로를 빠른 시간에 이동하기 위해서 배송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배송지는 지도나 게임화면에 녹색으로 배치 되어 있으니 적의 방해를 저지하며, 빠른 시간 내에 고객에게 배송하도록 하자.

 

기본적인 조작은 지로가 수레를 끌며 배송하는 방식과 배송차를 이용한 고속 이동방식이 있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고객(?)에게 빠른 배송을 하자

 

그 밖에도 추가포인트를 벌 수 있는 추가 배송이 요청되거나, 보스들이 중간 중간 난입하거나 최종 배송지에 길을 막아 지로를 방해하기도 한다.

 

추가 배송은 지로에게 데미지를 주어 방해를 하는

폭탄이나 보수가 줄어들게 하는 파손품들 같은 물품도 있으니 조심

 

보스들은 중간 중간 방해를 하거나 최종 배송지에 난입하여

지로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경우들이 많다

 

배송이 끝나게 되면 '열혈스토리이벤트'가 나오고, 이 후 랭크가 표시 되며, 한 스테이지가 끝나게 되고,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하게 된다. 덧붙여 말하면 게임은 총 6화로 구성 되어 있고, 한 화당 5스테이지정도 준비 되어 있다.

 

빠른 배송과 추가 배송을 많이 할 수록 랭크가 높아진다

 

이 게임의 전체적인 스타일만 보면 제한 시간내에 손님을 목적지에 도착하게 하는 '크레이지 택시'와 비슷하긴 하다. 그렇지만 본 게임은 택배액션게임이란 장르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소들을 시도 하였다. 예를 들면 택배액션게임이란 장르에 맞춰 적들이 존재를 해 주인공이 배송하는 동안 쉴새 없이 공격을 하여 방해를 하고, 적을 해치우기 위해 사용 되는 '배송혼'을 넣어 레이싱게임 같으면서도 액션게임의 요소를 넣어 그동안 시도 되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배송혼은 적을 해치우거나, 배송을 성공하는 행동 등을 할 때 마다 오르며

배송혼이 0이면 공격을 할 수 없다

 

지로 일 땐 배송수레를 돌리며 공격을 하고, 배송차일 땐 부스터를 사용.

단 지로 일때 너무 돌리면 딜레이가 생김

 

본 게임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마치고 부록모드에 대해서도 소개 해보면 게임플레이 중 '영혼의 말' 구슬을 얻으면 설명과 함께 찻집 마스터 아저씨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영혼의 말과 게임 중 나오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모드', 열혈스토리이벤트마다 종종 나오던 주요 한컷을 볼 수 있는 '남자의 한장', 마지막으로 '열혈스토리이벤트'를 다시 볼 수 있는 '남자의 발자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로가 방황 할 때마다 조언(?)을 해주는 찻집 마스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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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간 중간 영혼의 말 구슬을 얻으면 부록에 추가 된다. 총 100개 이상

 

보통 이미지컷보다 퀄리티가 높은 주요한컷을 볼 수 있는 남자의 한장

 

지루한감이 있는 게임

게임자체의 모델링이나 재미 자체는 B급 게임 이상으로 잘만들어지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지만, 게임이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불꽃의 택배편은 주제가 하나의 도시에 택배회사들을 괴롭히며, 세계야망을 꿈꾸는 '쟈쿠니쿠'의 야망을 물리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인데, 이야기 하고 싶은게 그 하나의 도시라는 것 때문에 전체적인 맵이 한정 되어 아쉽다. 사실 도시가 초반엔 도시의 일부 지역만 배송하다가점점 도시의 전 지역에 배송을 늘리는 식으로 진행 되긴하나, 전체적인 배경이 도로와 건물, 그리고 도시와 약간 떨어진 번외가 정도로 한정 되어 있어, 한 두번 하다 보면 계속 반복 되는 것 같아서 금새 질리게 된다. 차라리 여러개의 특색 있는 도시나 지역으로 이루어졌다면 눈요기로도 좋았을터인데 말이다. 또 각 화마다 질질 늘어지는 스테이지구성과 적은 캐릭터수 등도 한 몫.

 

하나의 도시의 일부 지역에서 도시 전체를 배송하는 식이지만

화면구성이 비슷 비슷해서 금새 질린다

 

나오는 적의 종류나 전체적인 캐릭터수가 적다

 

오래간만에 불타올랐던 게임

전체적으로 게임을 보면 시마모토 카즈히코 특유의 열혈코드와 개그코드들이 날 녹아내린 게임이다. 하지만 이런 코드들이 취향이 엄청 갈리는 부분이라 자국 일본내에서도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되어 후속작의 발매 여부도 불투명하여 아쉽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런 코드들을 좋아해 예전부터 즐기고 싶었지만 이번에 기회가 되어 뒤늦게 즐기게 되었는데 예상 이상으로 잘 만들어져 근래에 최고로 재밌게 했던 게임인 것 같고 약간의 개량의 거친다면 인기 시리즈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사랑! 미소! 전속력!을 외치며 글을 마치겠다.

 

사랑! 미소! 전속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