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슈퍼로봇대전 리뷰

[iOS/AND] 팬이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슈퍼로봇대전X-Ω

무적초인 2015. 10. 9. 22:35

오랜만에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된 ‘슈퍼로봇대전(이하 슈로대)’ 신작 ‘슈퍼로봇대전X-Ω(이하 크로스오메가)’가 드디어 선보였다.

 

크로스오메가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B.B스튜디오가 시나리오 제작 및 감수, 세가게임스가 개발했으며 게임 방식은 ‘체인크로니클’처럼 디펜스 요소가 특화된 카드 RPG이다. 또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답게 캐릭터바스트 컷인이 담긴 인터미션과 필살기 데모가 나오며 그 밖에도 유닛개조와 정신기 등 그간 시리즈에서 친숙했던 시스템들도 모두 구현됐다.

 

 

 

아울러 참전작은 현재 32작품(오리지널 포함)이며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추가 참전작이 등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참전작 중에 ‘특장기병 돌바크’와 ‘광속전신 알베가스’, ‘제가페인’, ‘코드기어스 쌍모의오즈’, ‘스타드라이버 빛의택트’가 시리즈 최초로 참전한 점이 눈에 띈다.

 

크로스오메가의 전반적인 구성은 수년 전에 출시된 ‘슈퍼로봇대전CC(이하 카드크로니클)’와 앞서 언급한 체인크로니클을 적절히 섞은 게임이다. 게임 메인이 되는 유닛(파일럿) 카드는 카드크로니클처럼 등급별로 다양하게 마련, 진행은 각기 다른 시나리오를 보유한 퀘스트들을 돌아다니며 전투를 진행하면 된다.

 

 

 

또한 전투는 체인크로니클처럼 어태커, 슈터, 디펜스 3가지 속성으로 이뤄진 유닛들을 전략적으로 끌어당겨 적과 전투를 하면 되고 필살기를 사용하면 파일럿 컷인과 함께 강렬한 연출이 재현, 정신커맨드로 이뤄진 스킬을 적절히 활용해가며 전투하면 된다.

 

그 외로도 슈로대를 베이스로 한 작품답게 아군진영 끝 쪽에는 전함이 마련됐으며 원작처럼 유닛이 너덜너덜 해지면 전함에 넣고 타 유닛으로 바꿀 수도 있다. 또 플레이 중 습득 가능한 마테리얼은 차후 새로운 전함이나 강화파츠로 교환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크로스오메가를 살펴보면 인터미션 대화, 캐릭터별 바스트 컷 등 곳곳에 원작의 콘텐츠를 게임 내 살리기 위해 꽤나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슈로대라기 보단 슈로대 스킨을 씌운 체인크로니클 후속작인 느낌이 강하다. 팬들이 하고 싶은 것은 슈로대이지 체인크로니클이 아니건만 반다이남코의 판단 미스는 팬들의 질타를 받아야 된다.

 

이 밖에도 원작처럼 작품별 BGM과 음성이 없어 밋밋한 느낌도 강하고 오리지널 캐릭터와 기체도 호불호가 갈린다. 차라리 피처폰 때처럼 GBA판을 이식하거나 ‘슈퍼로봇대전 모바일’ 같은 형태였다면 그래픽이나 게임성이 기대에 못 미쳐도 지금보다 나았을지도?

 

한편 크로스오메가는 현재 일본 구글플레이 및 애플앱스토어에서 다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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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꽉물어 이딴 게임 수정 해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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