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고전게임이야기

오랜만에 게임기 2개를 꺼내봤습니다

무적초인 2010. 10. 8. 20:37

플스1과 세턴 이전 기기 같은 경우 패미콤이랑 슈퍼패미콤(이하 SFC)만 주로 하기에 PC엔진이랑 메가드라이브(이하 MD)는 거의 안 건드는 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구입 한 팩 말고는 새로운 게임들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로인해 창고에 몇년간 봉인 됩니다. 그리고 근래에 아프리카 방송으로 하면서 이웃블로거인 노멀라이더님과 대화를 하던 중 2개의 게임기도 생각나 잘 구동 될까하고 다시 꺼내봤습니다.

 

일단 오랜만에 꺼내보니 때가 많이 탔더군요. 가방 속에 넣어놨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본체와 패드를 분해 후 청소 해줬습니다. 청소 해주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결국 청소를 다했고 먼저 MD부터 구동 했습니다. MD 같은 경우 SFC보다 먼저 즐긴 콘솔이라 한 때는 엄청 좋아했으나 후에 SFC를 접하게 되고 '슈퍼로봇대전'을 시작하니 그 때부턴 그냥 추억의 기종으로 남더군요. 물론 MD는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고 SFC는 동시발색수가 뛰어나므로 각각의 장점 때문에 둘다 맘에 들긴 합니다. 다만 현재 국내에선 SFC게임보다 MD게임이 수요가 적어 비싸게 거래 된다는 점이 아쉽네요. 그래서인지 다른 MD팩들을 구입 안하나 봅니다(사실 팩의 부피가 크고 놓을 자리가 없어서...). 여담으로 32비트 이전 기기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캡쳐보드에 돌리면 화면에 잔상이 생기는데 MD도 확인 해보니 잔상이 생기더군요. 물론 가지고 있는 TV카드엔 모든 콘솔이 잘 돌아가지만요. 아무튼 가지고 있는 MD게임 중 두개만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심히 청소 해준 MD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MD의 성능 때문에 소닉의 장점이 더욱 부각 됐습니다
위의 영상은 소닉 시리즈의 파생작 중 하나인 소닉 스핀볼

 

한글화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MD말기 게임 스토리 오브 토어
취향이 아니라 아직까지 엔딩을 본 적 없군요

 

이어서 PC엔진도 구동 해보니 잘 돌아갑니다. PC엔진은 최초의 CD롬 콘솔이긴한데 제가 가진건 휴카드만 구동 되는 버전입니다. 2000년 초 40만원을 가지고 PC엔진에 투자할까 아니면 PS2를 살까 고민 했는데 결국 PS2를 선택해 PC엔진은 그 이후로 잘 안건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PC엔진 쪽은 PC원인 시리즈와 모모타로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PC엔진은 캡쳐보드에 화면이 흑백으로 나오더군요
아무튼 8비트 콘솔임에도 불구하고 16비트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꿈의 머신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모타로 시리즈

 

캡쳐보드에 화면이 답없게 나와 아이폰으로 TV화면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