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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하트 에그제리카 엔한스드를 해보고

무적초인 2009. 6. 22. 02:11

트리거하트 에그제리카 엔한스드의 타이틀화면

 

게임을 음지에서 양지로 이끄는데 한몫을 했던 장르를 찾아보면 단연 슈팅을 꼽을수 있다. 하지만 현재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밀려 대중화를 개척했던 슈팅이란 장르는 하는 사람만 하는 매니악한 장르가 되었다. 점점 사람들이 멀어지는 슈팅게임에 대해 제작사들은 여러요소들을 결합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이번 리뷰는 미소녀와 로봇, 그리고 슈팅을 접목시켜 새로운 매니아층을 개척한 슈팅게임 '트리거하트 에그제리카 엔한스드(이하 트리거하트)'에 대해 알아보겠다.

 

리거하트란?

 

게임은 일반적인 세로형 슈팅게임이다

 

트리거하트의 게임방식은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미소녀병기들이 나오는 신개념의 슈팅게임이고, 아케이드로 2006년 5월에 선보인 이래 DC와 XBOX360, 휴대폰 다운로드용으로 다양하게 이식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신작은 PS2로 거듭 연기를 반복하다 2009년 봄에 여러가지 추가요소를 포함해서 발매되었다.

 

본 게임에 들어가서

 

트리거하트의 신형인 에그제리카                                 에그제리카의 언니격인 크루엘티어

 

본 게임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초혹성 방위조직 '칠다'에서 만든 미소녀병기 트리거하트인 '에그제리카'와 '크루엘티어'가 적대세력인 '바미스'와 싸우던 중 지구로 강제 전송되어버렸는데, 두 트리거하트는 지구에서 이전의 바미스와의 전투로 입은 피해를 복구를 하며, 지구의 생활에 적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구에 바미스의 잔존세력이 습격을 해오고 두 트리거하트는 제2의 고향이 되버린 지구를 지키게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적대세력 바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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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 추가된 풀애니메이션 오프닝은 본 게임의 분위기를 잘알려주고 있다

 

PS2판 트리거하트는 전작들과 달리 애니메이션오프닝이 추가 되었으며, 인기애니들의 하청작업을 위주로하고 있고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적인 영상미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스튜디오 P.A. Works가 제작한 화려한 오프닝은 본 게임의 분위기를 잘나타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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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비쥬얼이벤트는 미소녀병기들의 예쁜 모습들을 자세히 볼수 있어 눈이 즐겁다

 

또 오프닝말고도 스토리모드에 성우들이 열연한 비주얼컷들이 추가 되었으며, 이 부분은 슈팅이란 장르에 스토리를 세세하게 부여해 유저들의 몰입감을 높여주고, 중간 중간 나오는 CG들은 수집이 가능해 어드벤쳐게임적인 요소들을 가미한 슈팅게임이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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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들이 나오는 CG들은 수집이 가능하며, 수집된 CG들은 언제든지 감상이 가능하다

 

그 외로 설정으로만 존재하던 최신형 트리거하트인 '페인티어' 오리지널도 플레이어 캐릭터로 참전하였으며, 두캐릭터들로만 사용했던 전작들과 달리 캐릭터하나가 더 추가되어 전작을 해보았던 유저들도 새로운 플레이감각을 느낄수 있다.

 

설정으로만 나왔던 페인티어 오리지널

 

페인티어는 페이트와 같이 트윈테일에 금발이다(심지어 이름도 비슷, 성우도 미즈키나나)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방법은 탄알과 폭탄을 사용하는 기존의 슈팅과 같다

 

추가점들은 이것으로 생략하고 게임플레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면, 본 게임은 일반 슈팅게임과 다르게 탄알과 폭탄을 사용해서 적을 해치우는 방식으로만 끝나는것이 아닌 앵커로 잡아 공격하는 앵커샷을 추가해 타슈팅게임들과 다르게 신선한 플레이 방식을 자랑해왔으며, 이 앵커샷은 적을 잡아 공격이나 방어수단으로 사용하고, 보스급들에게는 특정부위 집중포격이 가능한 짜릿한 기술이라 실제로 해보지 않은 유저들은 모른다. 또 앵커샷말고도 플레이어 실력에 맞추어 보스의 난이도가 바뀌는 V.B.A.S.(Variable stage Boss Attack System)란 시스템은 슈팅게임이 어려워하는 유저들에게도 쉽게 다가갈수 있어서 호평받고 있고, 이러한 신선한 게임요소들과 매력적인 미소녀병기들로 인해 가뭄에 콩나듯 발매되는 슈팅게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앵커샷은 적을잡아 공격을 하거나 방어                                 보스급들에게는 특정부위에 집중포화

 

플레이어의 진행방식에 따라 패턴이 바뀌는 보스들도 신선하다

 

단점

 

전작들에 비해 여러가지 부족한 요소들이 많다

 

트리거하트 DC판이 DC가 시대의 뒤안으로 사라진 2007년에 발매되어, 논란이 많았는데 그 최신작이 XBOX360이나 PS3가 아닌 PS2로 발매된다고 해서 논란이 많았다. 실질적으로 게임화면을 보면 해상도나 이펙트들이 먼저 나왔던 DC판이나 XBOX360판 보다 좋지 않다는 평들이 많으며, PS2로 발매된 바람에 온라인이 미지원이라 XBOX360에서 호평을 받았던 랭킹시스템이 삭제가 되었고, 일부 화면에서는 느려짐이 있어 추가요소말고는 게임자체로는 전작들에 비해 무언가 2%부족하다.

 

온라인미지원이라 랭킹을 올려봤자 보여줄사람도 없다

 

보스전때 중간중간 나오는 대사들이 플레이의 맥을 끊기게한다

 

또 스토리모드중에 보스는 하나의 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는데 변형할때마다 이벤트대사가 튀어나와 플레이 맥을 끊기게해서 좀 아쉽니다. 사실 이벤트대사부분이 귀찮으면 스토리모드가 아닌 아케이드모드를 하면 되지만 위의 요소말고는 큰 단점이 없으므로 한번 적어봤다.

 

마치며

 

앞으로의 후속작이 기대되는 트리거하트. 다음작은 버전업판이 아닌 2가 나와주기 바란다

 

DC판때도 세가가 DC를 포기했던 시대에 발매를해 선뜻 구입하게 힘들게 하더니, 이번작도 PS2 쇠퇴기때 고가로 발매해 많은 유저들의 구입을 망설이게하고 있는 작품이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DC와 PS2의 대미를 장식해주는 느낌이 드는 게임이긴하지만 현세대기로 나왔으면 완성도는 더 뛰어났을거라 생각하게된다.

 

마지막으로 버전업판은 이 작품으로 끝내고 2를 현세대기로 발매해주길 바라며, PS2에 스틱을 연결하고 다시 한번 트리거하트를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