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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건담 G제네레이션 스피릿츠를 해보고

무적초인 2009. 3. 20. 03:19

명대사가 흘러나오는 타이틀화면

 

1979년 처음 방영해 현재까지 신작이 방영할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동전사 건담. 이번 리뷰는 그 건담의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인 G제네레이션 신작 SD건담 G제네레이션 스피릿츠(이하 G제네SP)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슈퍼로봇 마징가와 리얼로봇 건담

 

먼저 G제네SP에 들어가기전에 건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면, 1970년대는 마징가부터 시작한 권선징악형 슈퍼로봇물들이 유행하던 시대였는데 그와 다른 방식으로 로봇이 히어로가 아닌 전쟁을 하기 위한 병기로 사용하는 기존의 틀을 깨는 형태로 방영하게 되었습니다.

또 건담은 주역로봇과 캐릭터만 바꾸고 비슷하게 진행되던 슈퍼로봇물들과 달리 전쟁안에서 등장인물간의 갈등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시켜 신선하기는 했지만 로봇을 보기 위한 시청자들은 떨어져나가게 되고, 완구판매량까지 저조하게 되어(당시엔 시청율=완구판매율이 중심이였기 때문에 판매율이 높을수록 스폰서의 지원이 많았습니다.) 결국 조기종영되버리고 말았습니다.

 

 

 

리얼로봇전성기를 부흥시킨 애니메이션들

 

건담프라모델(이하 건프라)은 건담의 인기에 큰 일조를 했습니다

 

 

최고의 인기를 받았던 기동전사 Z(제타)건담과 최신작 기동전사 건담OO(더블오)

 

하지만 종영 후에 발매된 건프라가 큰인기를 끌게되고, 슈퍼로봇시대에서 리얼로봇시대로 바뀌어감과 동시에 건담도 재평가되어 TV판의 주요이야기만 모아 극장판 3부작을 새로 제작해서 하게 됩니다.

극장판으로 매니아층을 차츰형성하게 되고 후속작 제타건담에선 인기가 절정에 달해져 30년의 세월이 되도록 그 인기가 시들어지지 않습니다.

 

본편과 다른길을 걷고 있는 SD건담

 

이어서 SD건담에 소개해보자면 건담의 캐릭터나 메카닉을 SD(통칭 슈퍼 데포르메(Super Deforme)이며 심하게 변경 시켰다는뜻으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가분수형 캐릭터를 표현하는 단어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로 만들어서 진지했던 원작을 코믹하게 바꾸거나 패러디를해 본편과 또 다른 인기를 누리게 되고, 본작과 SD의 판권이 분리가 되어 각자 독자적인 컨덴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챠폰전사로 시작해 슈퍼가챠폰전사, 제네레이션, G센츄리, G제네레이션 순으로 변화

(사진은 FC판과 SFC판)

 

그리고 SD캐릭터는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상품에 그치지 않고 게임으로도 만들어졌으며, 이번에 소개하게 될 G제네SP의 G제네레이션은 FC로 발매된 가챠폰전사시리즈의 최종진화형이고(현재까지) 그 중에서 슈퍼로봇대전과 비슷한 시스템을 가진 SFC mini전용 게임 제네레이션시리즈를 기본베이스를 삼아 PS로 오면서 대폭 강화한 시리즈입니다.

 

 

 

PS의 G제네레이션에서 PS2의 G제네레이션으로 넘어오면서 게임방식이 약간 달라졌습니다

(사진은 한글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작 네오와 시드)

 

 

 

 

PSP용 SD건담 G제네레이션 포터블에 이어 예전의 게임방식으로 다시 돌아온 G제네SP

 

아울러 G제네레이션시리즈는 PS시작해 PS로 작품을 종결 짓고 PS2로 넘어오면서 네오라는 이름으로 게임스타일이 약간 달라져서 발매는 되었었지만, 후에 PSP와 PS2로 본래의 G제네레이션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 G제네레이션시리즈의 최신작 G제네SP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개발과 개조

 

 

G제네레이션의 묘미는 개발과 개조

 

G제네SP는 슈퍼로봇대전과 같은 게임 방식으로 진행되고, 슈퍼로봇대전(이하 슈로대)과 차이점이 있다면 G제네레이션 시리즈는 유닛을 육성해 개발과 개조를 할수 있다는점입니다.

개발과 개조는 유닛을 일정레벨까지 올리면 선택할수 있으며, 개발을 하게 되면 개발을 하고자하는 유닛의 상위 기체나 하위 기체로 변경이 가능하고 개조는 말그대로 개조를해 HP, EN,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순으로 선택해서 강화시킬수 있습니다.

 

맵상의 유닛사이즈시스템

 

모빌아머는 모빌슈트보다 강대, 전함은 사이즈는 커졌지만 그만큼 이동이나 공격에 제한을 받습니다

 

본작에서는 역대 G제네레이션시리즈나 슈로대시리즈에서 한번도 시도해본적 없는 맵상에 유닛사이즈시스템 도입하여, 보다 더 원작에 다가갔으며, 이 부분은 사이즈별로 이동이나 출격, 공격방식에도 영향을 주니 이전 시리즈와 공략법이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

 

텐션시스템

 

 

 

파일럿의 텐션에 따라 행동에 제약을 받거나 더욱 강력해집니다

 

G제네레이션시리즈에선 캐릭터MP게이지가 따로 존재하는데, 행동에 따라서 MP가 낮아지게 되면 명중율이나 공격력 다운과 행동불능이되고, 높아지게 되면 명중율과 공격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찬스스텝

 

 

적을 격추할때마다 한번 더 행동가능하게 하는 찬스스텝

 

적을 격추하게 되면 찬스스텝이 뜨게되는데, 이 찬스스텝은 유닛의 행동을 한번 더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인데다가 한턴에 계속 적용되니 잘키워놓은 유닛과 캐릭터에 EN까지 여유가 있다면 유닛하나로 적을 몰살시킬수 있습니다. 또 적도 보너스스텝을 사용하므로 아군이 격추되지 않게 잘 조율해야됩니다.

 

유닛포획

 

 

 

적군의 전함을 격추하면 그 전함에 속해 있는 유닛을 포획할수 있습니다

 

적군의 전함에서 출격한 유닛이 있을때, 적 전함을 격추하면 출격했던 유닛들이 행동불능이 되는데 이때 아군전함을 근처로 이동시켜 포획을 하게 되면 적군의 유닛을 사용할수 있거나 돈으로 바꿀수 있습니다. 포획을 해야지만 개발할수 있는 유닛이 있으므로 100% 클리어 목표를 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될 시스템입니다.

 

시나리오

 

 

 

우주세기의 작품들을 연대별로 즐길수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우주세기에 나왔던 작품들을 선택해서 즐길수 있으며, 대사 전부가 음성으로 되어있으니 일본어를 아시거나 건담팬이라면 스킵하지마시고 한번쯤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대파를 당해도 나노머신의 일부만 남아 있다면 파일럿까지 복구 시키는 설정을 가진 진정한 턴에이건담

 

지금까지 턴에이건담은 진정한 힘들 발휘못하는 TV판베이스의 턴에이건담이 나왔지만 본작에서는 진정한 힘들 발휘하는 턴에이건담을 사용 가능합니다. 그 위력은 유저들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생략하겠습니다.

 

아쉬운점

 

 

  

 

유저들이 원하는것은 우주세기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원하는것이다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하로시스템

 

G제네레이션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게임제작할 당시의 작품이라면 모두 등장하는게 일반적인데 G제네SP에서는 우주세기작품들만 등장해서 우주세기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구입매리트를 떨어뜨리게 하고, 등장하는 유닛이나 캐릭터수도 어딘가 부족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 외에도 전투데모는 실시간으로 유닛이 움직이는 방식이 아닌 컷인으로만 이루어진 단조로운 방식인데다가 캐릭터컷인은 현저히 줄어들고 입만 벙긋거리기만해 금방지루하게 되어 전투데모를 스킵하는일이 잦고, PSP용 SD건담 G제네레이션 포터블부터 추가 된 하로시스템(일정이상 조건을 만족시켜 포인트를 달성하면 캐릭터나 파츠등을 보너스로 주는 시스템)은 초보유저들이나 기존유저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차기작에선 개선되어야 되겠습니다.

 

마치며

 

에에잇! 연방의 모빌슈츠는 괴물인가?!

 

오랜만에 콘솔로 예전의 G제네레이션 방식으로 발매되어 설레이기 했지만, 전작과 너무 비교 되는 요소와 비한글화로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G제네레이션의 기본적인 재미는 충실하기 때문에 우주세기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추천하는 작품이고 우주세기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이번 기회에 우주세기에 빠져보시는것이 어떠실까 생각해보며 본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