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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Z 버스트리미트를 해보고

무적초인 2009. 3. 15. 06:44

드래곤볼Z 버스트리미트의 타이틀화면

 

2008년 중순 구세대기를 뛰어넘어 현세대기의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초호화그래픽으로 무장해 돌아온 드래곤볼Z 버스트리미트. 이번 리뷰는 그 현세대기로 발매 된 드래곤볼Z 버스트리미트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현세대기의 위력을 느낄수 있는 깔끔한 그래픽

 

버스트리미트는 PS3와 XBOX360 두 플랫폼으로 발매되었고, 전작들보다 훨씬 파워업 된 그래픽으로 발매 전부터 수많은 드래곤볼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Z씨리즈와 진무도회의 장점을 적절히 믹스한 버스트리미트

 

드래곤볼Z 버스트리미트(이하 버미)는 PS2와 GC로 발매 된 드래곤볼Z(이하 Z1)에서 호평 받던 스토리모드와 Z1과 같은 제작사(딤프스)에서 만든 드래곤볼Z 진무도회(이하 진무도회)의 시스템을 적절하게 믹스했습니다.

 

 

 

Z전사들과 사투를 벌인 악역들

 

먼저 스토리모드부터 알아보면 Z1과 같이 사이야인편부터 인조인간편까지 진행되고, 조건에 따라 Z1에서 나오지 않았던 버독편과 브로리편이 추가적으로 개방이 됩니다.

 

 

클리어할때마다 시나리오가 개방됩니다

 

스토리모드의 주요이벤트는 이전 기종에서 흉내낼수 없을정도의 연출과 그래픽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원작성우들이 새로 더빙을해 원작보다 더 감동적을 주게 됩니다.

 

 

게임 중간 중간 원작의 연출을 감상할수 있게 해주거나 능력을 올려주게 되는 드라마피스

 

보통의 드래곤볼게임은 원작을 재현하더라도 게임클리어전과 클리어후에만 이벤트데모를 보여주었는데, 본작 버미는 드라마피스란 독특한 시스템을 넣어 게임 중간 중간마다 조건을 달성하면 게임 도중에 원작의 데모가 나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플레이하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또 드라마피스는 발동될때마다 캐릭들의 수치가 변하게 되어 지금까지의 대전액션게임과 다른 전술도 펼칠수 있습니다.

 

 

기력을 모두 모으면 오라스파크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버미에서는 기존 씨리즈들과 다르게 기력이 별도의 입력없이 자동으로 오르기 때문에 일일이 기력을 올릴필요가 없어 게임이 한결 간편해졌고, 기력이 모두 채워지면 오라스파크 시스템을 사용할수있으며, 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특정기술이 개방되고 캐릭터도 강화됩니다.

 

 

 

드래곤볼게임의 묘미 중 하나인 버튼연타부분

 

오라스파크를 사용하게 되면 얼티밋무브어택을 사용할수 있는데, 연타여부에 따라 얼티밋무브어택을 공격 또는 방어를 할수 있습니다.

 

 

버미만의 새로운 시스템인 헤비스매시와 메가크러시

 

오라스파크외에도 강력한 공력으로 타격을 줄수 있는 헤비스매시나, 적의 공격을 무조건 방어할수 있게 해주는 메가크러시등 같은 버미만의 오리지널시스템도 많이 추가 되었습니다.

 

 

쉴새 없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카메라워크

 

드래곤볼게임의 묘미는 다양한 각도에서 원작의 연출을 보여주는것인데, 버미에서는 전작들 이상으로 더 빨라지고, 다양한 각도의 연출이 많아져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격투게임의 묘미인 타격감도 좋습니다

 

대전액션게임은 밸런스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할수 있다고 하는게 타격감인데 버미는 원작의 타격음을 적절히 넣어주고 타격연출도 뛰어나 대전게임으로써의 완성도도 높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라이브대전을 통해 전세계 유저들과 대전할수 있습니다

 

라이브대전모드가 추가되어 전세계의 드래곤볼 유저들과 대전을 할수 있게 되어서 오공이 항상 말하는것처럼 두근 두근거리게 해줍니다.

 

 

버미만의 다양한 장점들을 보면 드래곤볼게임으로써나 대전액션게임으로써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긴 하나, 결과는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드래곤볼게임라고 하면 역시 필살기 연출을 떠올리는 유저가 많습니다. (사진은 Z3와 버미의 연출)

 

일단 드래곤볼게임하면 원작 이상의 연출을 보여준 궁극기(또는 필살기)들을 뽑을수 있는데, 버미는 궁극기 연출방식이 PSP로 발매된 진무도회식으로 단순화 되어 유저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PSP로 나온 진무도회는 기기의 성능상 궁극기의 연출을 단순화 시킬수 밖에 없었는데, 이것을 현세대기인 PS3나 XBOX360에까지 적용시킬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캐릭터보다 게임성을 중요시하는 유저들에게는 이런 궁극기 연출이 플레이하기 쾌적해졌을지 모르지만 이 게임의 대부분의 구매층인 드래곤볼 팬들에게는 납득할수 없었던 부분이며 아쉬운 부분입니다.

 

 

연출들이 대부분 중복이 많아 금방 질리게 됩니다

 

또 연출자체는 현세대기의 위력을 보여주긴 하지만 캐릭터들의 연출이 캐릭터 고유의 연출말고는 전부 중복 되어 플레이하다보면 금새 지루하게 되버립니다.

 

 

Z1과 버미의 캐릭터 셀렉트화면

 

Z1와 버미의 스토리베이스는 사이야인편부터 셀편까지인 동일한 시점이나 같은 시점이라도 나오는 캐릭터가 전작보다 수가 적고, 캐릭터 복장까지 다양하지 못해 거북마크도복을 입은 손오공이 셀과 싸우는 아이러니한 모습도 볼수 있게 됩니다.(아마 이 게임이 잘되었다면 추가복장을 추가팩으로 판매 했을것 같기도 합니다)

 

 

같은 시점에 캐릭터만 바꾸고 반복되는 진행이나 원작이랑 상관 없이 진행되는 버독과 브로리 스토리

 

스토리모드는 같은 시점에 캐릭터만 바꿔 시나리오로 수만 늘리고 있으며, 본편 외에 추가 된 외전 시나리오인 버독편과 브로리편은 본래의 스토리와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로 진행되어서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합니다.

 

 

드라마틱모드는 중간 중간 게임맥을 끊기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드라마틱모드는 게임중간마다 원작의 장면을 재현해주고 캐릭터수치도 변화시키긴 하지만 발동하게 되면 캐릭터들의 위치가 리셋이 되버려 공격중에 발동하면 게임의 맥을 끊기게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라이브모드에서는 이 모드를 설정에 의해 해제할수 있으나 그 외의 모드에서는 해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랜시간동안 플레이하다보면 짜증을 불러오게 됩니다.

 

 

 

전작들과 달리 한번 변신하면 클리어할때까지 변신을 풀지 못합니다

 

전작들 같은 경우 게임중 변신을 하게 되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것이 가능하였지만 버미에서는 불가능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브로리편을 클리어하면 엔딩에서 슈퍼사이야인2 손오공이 나옵니다

 

어딘가 2%부족한 시스템과 적은캐릭터수, 그리고 엔딩에서만 나오는 슈퍼사이야인2 손오공등 대놓고 후속작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어 유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두근 두근 거려오는데!

 

게임자체는 드래곤볼의 특유의 액션도 잘살리고 대전게임으로써도 괜찮은 수작이긴 하지만 몇몇의 단점들로 인해 발매전부터 기대 했던 유저들은 실망을 하게 되었고, 국내며 자국이며 순식간에 가격이 폭락 되었습니다.

 

버미 본작이 판매량이 적어 후속작이 발매될지는 알수 없지만 후속작이 발매되게 된다면 대놓고 후속작을 발매하려는 생각으로 적당히 만들어서 유저들을 농락하지 말고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점이 많은 게임이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수작이긴하니 저렴한 가격에 가격이상의 재미를 느껴보시고 싶으신분들이 계신다면 한번쯤 구입해서 플레이해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