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드래곤볼

초 드래곤볼Z를 해보고

무적초인 2009. 4. 24. 06:07

슈퍼 드래곤볼Z! (표기는 초(超)이지만 드래곤볼에서는 슈퍼라 읽는다)

 

반다이남코의 하청을 받아 2D대전액션게임의 거장 니시타니 아키라와 후나미즈 노리타카가 드래곤볼 게임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번 이야기는 그 거장들이 만든 초 드래곤볼Z에 대해 알아보겠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트리트파이터와 드래곤볼의 만남

 

니시타니 아키라 - 현 캡콤의 자회사 ARIKA의 대표. 스트리트 파이터(이하 스파)의 아버지이자 모든 대전액션의 틀을 잡은 인물이며, 현재는 캡콤과 그 외의 회사에서 하청을 받아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후나미즈 노리타카 - 스파의 또 다른 아버지. 처음 스파에 참여하게 된것은 슈퍼 스파2부터이고 이후에 스파시리즈나 VS시리즈, 캡콤의 유명 2D게임 대부분을 기획하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2D게임이 구시대유물이란 취급을 당하는 말을 듣고 지금은 2D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들을 위주로 제작하고 있다. (몬스터헌터 시리즈등) 현재는 캡콤을 떠나 크래프트&마이스터에 소속 되어있다.

 

초드래곤볼은?

 

 

 

초드래곤볼의 오프닝

 

초 드래곤볼(이하 초)은 위에 소개했던 두 거장들이 스파의 조작감에 현재의 3D대전액션의 필드를 살려낸 격투게임을 만든다는 취지하에 만들었으며, 아케이드로 선발매하였고, 후에 PS2로 여러가지 추가해 이식 되었다.

 

 

피콜로의 손가락이 원작만화판은 4개 애니판은 5개이다 (원작만화 베이스지만 손가락은 수는 애니판)

 

 

 

 

 

로딩 중에는 드래곤볼 만화책의 표지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만화책이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는 큰요인은 바로 이 효과음

 

또 본 게임은 지금까지 애니판을 베이스로 발매 된 드래곤볼 게임들과 달리 원작만화판을 베이스로 발매되어, 피콜로의 손가락수가 다르다던가, 캐릭터색상이 원작만화와 동일하고 로딩 중 나오는 화면들이 만화책을 베이스로 만들어졌으며, 게임 중에 공격을 맞추게 되면 원작만화처럼 효과음 글자가 생겨 한편의 만화책이 움직인다는 느낌을 준다.

 

점프가 버튼으로 입력해야되서 조작이 색다롭다

 

아울러 기본 조작은 약공격, 강공격, 가드, 점프버튼으로 구성되있으며, 기존의 드래곤볼게임과 달리 기공파 버튼이 삭제되고 점프버튼이 따로 있기 때문에 조작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본게임에 들어가서

 

아케이드의 게임방식을 그대로 이식한 아케이드모드

 

여러 캐릭터들과 싸우다 보면 최종보스 셀이 나온다

 

셀의 야망을 저지하자

 

게임의 구성은 여러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씩 알아보면, 처음으로 나오는 아케이드모드는 말그대로 아케이드에 있던 모드를 그대로 즐기는 모드이고, 여러 캐릭터들과 대전을 하다 보면 나오는 최종보스 셀을 쓰러뜨리는게 목적이다.

 

일종의 서바이벌 모드인 Z서바이버모드

 

룰렛의 성공여부에 따라 보상도 달라진다

 

이어서 Z서바이버모드는 일종의 서바이벌모드이지만 타게임과 다른점을 꼽으라면 상대방을 쓰러뜨리면 룰렛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 룰렛은 캐릭터들을 강화나 회복을 시킬수 있거나 드래곤볼을 얻을수 있으니 플레이하면서 꼭 거쳐가야될 모드이다.

 

친구들과 대전을 즐길수 있는 버서스모드

 

상대방이 강하다면 데미지를 조절해주자

 

세번째로 버서스모드는 일반적으로 친구들과 대전을 할수 있는 모드이며, 상대방이 강하다면 핸디캡으로 데미지를 조절할수 있으니 재밌게 플레이해보자.

 

본 게임이 적응하기 어렵다면 트레이닝모드부터 해보자

 

다양한 설정메뉴가 있다

 

네번째는 트레이닝모드인데 이 트레이닝모드에선 다양하게 설정해서 원하는 부분만 연습할수 있으니 본 게임에 적응하기 힘들다면 연습부터 해보자.

 

신룡을 소환할수 있는 모드

 

 

 

드래곤볼을 모으면 신룡을 소환할수 있다

 

드래곤볼 게임하면 신룡이 빠질수 없는데 초에서도 당연히 신룡이 나온다. 신룡 소환의 조건은 아케이드모드 중 건물이나 지형이 파괴 되면 나오는 드래곤볼을 습득하거나 Z서바이버모드에서 룰렛으로 얻을수 있으며, 이 신룡은 캐릭터를 강화시켜주거나 새로운 필살기, 복장, 캐릭터를 습득 할수 있다.

 

캐릭터를 육성할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아케이드에서 있던 카드시스템까지 완벽재현!

 

이것을 이용하는 육성의 재미도 쏠쏠하다

 

 

 

커스터마이즈로 캐릭터 복장도 바꿀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커스터마이즈는 아케이드에서 사용되던 카드시스템을 완벽히 재현해놨고, 이것을 이용하여 캐릭터를 육성할수 있다. 요즘 일본 아케이드 게임은 돈을 넣고 한번에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 게임과 관련된 카드를 구입해 자기만의 캐릭터들을 육성 시킬수 있는데, 초에선 그것까지 완벽히 이식하여 캐릭터를 육성 가능하게 해놨다.

 

아케이드모드나 Z서바이버모드에서 육성할수 있다

 

이 커스터마이즈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복장도 바꿀수 있고, 자신만의 필살기로만 넣어서 만들수 있으며, 아케이드모드나 Z서바이버에서 주는 경험치로 더욱 강대하게 만들수 있으니 자신만의 강대한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그 외

 

 

 

여러 캐릭터들이 추가

 

 

드래곤볼게임하면 역시 이런 연출이 있어야 쾌감이 느껴진다

 

그 외로 플2 이식되면서 마인베지터, 비델, 청년손오반, 마인부우, 메카프리저, 피콜로대마왕이 추가캐릭터로 등장하였고, 원작의 연출을 볼수 있는 피니쉬기술인 드래곤피니쉬가 추가 되었다.

 

Z시리즈와의 비교

 

z시리즈처럼 그래픽만 3가 아니다

 

Z시리즈와 초를 간단하게 비교해자보면 역시 대전구성이라 할수 있다. 그래픽은 3D폴리곤으로 이루어져 있는 (일부 연출말고는 2D의 게임방식으로 진행해왔다) Z시리즈와 달리 초는 다양한 각도해서 펼쳐지는 진정한 3D게임으로 탄생하였다.

 

초는 콤보방식보단 커맨드입력방식으로 기술이 나간다

 

액션게이지는 무공술, 대쉬, 호밍공격등에 영향을 미친다

 

또 기술은 3D대전액션의 콤보방식에서 스파시리즈처럼 커맨드입력방식으로 바뀌었으며, 기존의 기력(초에서는 초필살게이지)만으로 끝나던 Z와 달리 액션게이지도 있기 때문에 신경 써야 될 게이지가 하나 더 추가 되었다.

 

단점

 

캐릭터가 적으면 그만큼 한 캐릭터에 대해 신경을 더 쓸수 있어 좋긴 하지만 이 게임은 캐릭터게임이다

 

이제 단점에 대해 알아보면, 먼저 캐릭터 수가 너무 작다는점이다. 사실 대전액션 치고 18명은 작은 캐릭터수는 아니지만 이전에 나왔던 드래곤볼Z3나 스파킹에 비하면 현저히 작은수이기 때문에 유저들은 다른 작품보다 적은 캐릭터들로 실망을 하게 되었다. (캐릭터가 다른 작품들보다 적어서 중복모션은 없어지고 캐릭터마다 고유의 조작들이 생겨나긴 했지만 이 게임의 주요 소비층인 드래곤볼 팬들은 이런 점은 알아주지 않는다)

 

 

PS2로 와서 추가 된 기술이긴 하지만 사용할수 있는 캐릭터는 6명뿐이다

 

그리고 추가 된 피니쉬기술인 드래곤피니쉬는 사용할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되어 아쉽다. (전작들은 전캐릭이 초필살기 연출이 따로 있었다)

 

 

슈퍼사이야인 변신도 커맨드를 입력해야 변신할수 있다

 

아울러 변신도 커맨드 입력으로 바뀌어 쉽게 변신할수 없어졌고, 변신시간도 짧아 노멀상태로 싸우는 경우가 많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트리트파이터의 아버지들이 만든다고 해서 발매전부터 반응과 기대가 컷다

 

네번째로 기대감이 너무 큰 작품이였다, 격투게임의 두 거장이 최고의 만화인 드래곤볼을 가지고 게임을 만든다해서 발매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게임을 발매 했을때는 생소한 조작과 시스템등으로 유저들은 혼란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대전게임으로써나 캐릭터게임으로써 어중간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마치며...

 

잘있어라 트랭크스 부르마...그리고 카카로트

 

군시절 PS2를 들고가서 후임들과 Z3와 초를 즐겨본적이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중복모션과 늘어지는 필살기 연출로 인한 느린템포로 인해 Z3는 눈은 즐거웠으나 오래하지는 않고, 빠른 전투템포와 액션게이지등을 이용한 심리전 때문에 대전액션게임으로써 이쪽에 더 재미를 느껴 초를 더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총평가 해보자면 시대를 너무 빨리 타고난 작품같다. 현재의 콘솔들은 온라인대전이 가능하지만 이 당시에는 현재의 엑박360은 발매 된지 얼마 안되었고, 플3는 아직 발매도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최적의 조건인 플스2로 발매되어 온라인이 불가능해 이 멋진 육성시스템을 살리지못해 너무 아쉬웠던 작품이다. (아마 이 게임이 현재에 발매되었으면 이 육성캐릭터의 대전의 매력때문에 지금보다 더 팔렸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