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슈로대 이야기

지나쳐 갈 수도 있는 슈퍼로봇대전 이야기31

무적초인 2013. 12. 25. 18:44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프로젝트크로스존'과 '용현회사 브레이브컴퍼니'는 세계관이 어느 정도 공유를 하고 있다. 이유인 즉슨 용현회사 브레이브컴퍼니에 '남코크로스캡콤' 주인공 '샤오무'와 '왈큐레의 전설' 시리즈의 '왈큐레'가 플레이어의 비서로 등장하고, 프로젝트크로스존에서 샤오무와 왈큐레가 용현회사 브레이브컴퍼니를 언급하는 듯한 대사를 하기 때문이다.

 

용현회사 브레이브컴퍼니의 샤오무와 왈큐레

 

프로젝트크로스존에서도 사장을 언급하지만, 레이지는 뭥미?

 

고로 위의 두 작품과 '슈퍼로봇대전OG사가 무한의 프론티어' 시리즈 등은 '슈퍼로봇대전OG' 시리즈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 살펴보겠다.

 

1. 남코 크로스 캡콤

이 때는 슈퍼로봇대전OG 시리즈와 그다지 관계는 없었으나, 차기작에 나오게 되면서 관계가 생김. 이후 작품에서도 활약하는 '레이지'와 샤오무의 데뷔작

 

남코 크로스 캡콤 패키지

 

레이지와 샤오무의 데뷔작

 

2. 슈퍼로봇대전OG사가 무한의 프론티어

다른 세계에서 놀던 쉐도우미러가 OG2(OGS)세계에 전이하던 중 잃어버린 병력이 생기고, 무한의 프론티어는 잃어버린 병력들의 이야기를 그렸다(W시리즈와 길잃은 '아인스트'). 참고로 무한의 프론티어는 기존 OG세계와 시간축이 달라서 23년 정도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이 큰 차이점.

 

덧붙여 무한의 프론티어에는 남코 크로스 캡콤의 주인공 레이지와 샤오무가 스팟참전, 덤으로 제노사가 시리즈의 '코스모스'까지 난입. 고로 제노사가 시리즈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와 연관이 있으니 이 시리즈들도 모두 구입해야된다는 비극이...

 

무한의 프론티어 패키지 모음

 

3. 슈퍼로봇대전OG사가 무한의 프론티어2

레이지와 샤오무, 코스모스에 이어 이번작은 '슈퍼로봇대전OG 외전'에서 활약하던 수라의 세력들이 '엔드레스 프론티어'에 난입하게 되고, 또 '로아'와 '엑셀', '알피미'까지 이 쪽 세계로 전이하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OG 시리즈 본편과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수라까지 난입

 

4. 제2차 슈퍼로봇대전OG

무한의 프론티어2에서 활약하던 엑셀과 알피미, 그리고 로아가 원래 세계로 복귀

 

로아들이 OG 세계로 복귀

 

5. 용현회사 브레이브컴퍼니

'플레이어가 용자를 모집해 사건사고를 해결 해주는 회사의 사장이 된다'라는 모토 하에 개발된 게임이지만, 더럽게 재미 없어서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게임. 아무튼 앞서 언급했듯이 샤오무와 왈큐레가 이 쪽 세계로 난입되어 플레이어의 비서가 된다.

 

브레이브컴퍼니 패키지

 

6. 프로젝트 크로스존

남코 크로스 캡콤의 후속작이지만, 무한의 프론티어 시리즈의 이후를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의 프론티어1 주인공들인 '하켄(W00)'과 '카구야('스즈카히메'의 부채춤까지 배워서...)'가 등장하고, 레이지와 샤오무, 코스모스까지 참전해 무한의 프론티어 향수를 느끼게도 해준다. 더군다나 OG 시리즈의 '젠가'까지 정식으로 출연하여 OG 세계과 연결고리를 만든다.

 

프로젝트 크로스존에 젠가 참전!

 

사야 역시, 남코 크로스 캡콤에 이어 100여번가량 임무 실패?

 

프로젝트 크로스존의 시점은 꽤나 애매하다. 예를 들면 젠가가 '라기아스 사건' 중 단독으로 합류 될 때를 기준으로 두면 2차 OG 이전에 벌어진 이야기가 되지만, 반대로 엑셀과 알피미, 로아가 라기아스 사건 이후에 OG세계로 복귀했기 때문에 이 시점을 기준으로 뒀을 시에는 프로젝트 크로스존은 2차 OG 이후의 이야기가 된다. 어차피 무한의 프론티어 쉐도우미러가 전이한지 20년이 더 지난 시점을 그렸기 때문에 시간축 따위야 어쩌니 저쩌니 해도 별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프로젝트 크로스존 패키지

 

아무튼 위의 작품들과 OG 시리즈의 사건을 연표순대로 나열한다면. '슈퍼로봇대전OGS - 슈퍼로봇대전OG사가 무한의 프론티어1, 2 - 용현회사 브레이브컴퍼니 - 프로젝트 크로스존(?), 제2차 슈퍼로봇대전OG(?)' 순이 되겠다. 프로젝트 크로스존과 제2차 슈퍼로봇대전OG의 순은 공식적인 정보가 없으므로 애매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모노리스(용현회사 브레이브컴퍼니는 제외)'가 만든 게임들과 OG 시리즈와 밀접한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프로듀서인 '모리즈미 소이치로'의 영향도 크다. 모리즈미 소이치로는 '반프레스토' 소속 당시,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A', '리얼로봇레지먼트'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든 주요 인물이기 때문. 또 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수장 '테라다 타카노부'와 친밀도도 높고.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메인이 된 테라다(좌)와 모리즈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