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쳐 갈 수도 있는 슈퍼로봇대전 이야기28

'슈퍼로봇대전'하면 매번 떠오르는 떡밥으로 '신슈퍼로봇대전(이하 신슈퍼)'의 전투데모 로딩을 꼽는데, 흔히들 신슈퍼의 전투데모 로딩에 대해 "석파천경권을 사용 하면 라면을 끓일 수 있다", "말도 안되는 로딩으로 플레이하기 힘들다"라는 평들이 대다수더군요. 이에 대해 필자는 "정말로 신슈퍼를 '제대로' 플레이 해보고 하는 말인지?"라고 묻고 싶습니다.

 

고로 이번 주제는 신슈퍼 전투데모의 로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아울러 본 이야기는 '슈퍼패미콤'이 원 베이스인 '제4차 슈퍼로봇대전S'와 실제 움직이는 전투모션 및 전투데모 스킵이 들어간 '슈퍼로봇대전 알파' 시리즈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신슈퍼와 'PS1'용 '슈퍼로봇대전F' 시리즈(컴플리트박스 및 PS1용 2차, 3차,EX 포함)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아래의 '뉴건담'의 '빔샤벨' 연출 영상을 보면 '맵에서 전투데모로 화면 전환 될 때'와 '전투데모에서 맵으로 화면 전환 될 때'의 로딩이 F가 0.5초에서 1초 정도(대략적인 수치) 빠르고, 실제 두 게임을 하다보면 그다지 로딩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그런데 어째서 신슈퍼가 로딩이 길다고 느낄까요? 그 것은 아래 영상에서도 보이듯이 신슈퍼의 전투 데모가 질질 늘어지는 연출이 많기 때문입니다.

 

상단이 신슈퍼, 하단이 F 시리즈

 

질질 늘어지는 연출에 대해 자세히 소개 해보자면, F 시리즈의 석파천경권은 단순히 대사 몇마디 하고 때려박는 단순한 연출이지만, 신슈퍼의 석파천경권은 '도몬의 바스트 컷인이 나오며 주문을 질질 끌며 외운다 - 갓건담 모션 변경' 같은 과정이 있어 F 시리즈보다 전투데모가 길어집니다.

 

신슈퍼가 과정은 길지만, 실제 영상 타임은 그다지 차이 안납니다

 

필자가 신슈퍼에서 역대 최고의 연출로 꼽는 '단쿠가'의 '단공광아검'도 마찬가지입니다. F 시리즈의 단공광아검의 경우, "이 것이 진짜 '필살기'인가?"라는 답없는 연출로 공격을 하지만, 신슈퍼의 단공광아검은 '시노부'의 번뜩임 컷인과 함께 단쿠가의 컷인이 순차적으로 나와 멋지더군요.

 

이 외로도 상대적으로 낮은 난이도와 적은 시나리오 진행 수를 가진 신슈퍼는 F 시리즈보다 로딩은 좀 길더라도, 클리어까지 플레이 타임이 적기 때문에 클리어 타임은 신슈퍼가 오히려 더 빠릅니다.

 

요는 신슈퍼는 오버할 정도로 로딩이 긴편이 아니며, 또 "1분 약간 넘는 신슈퍼의 석파천경권을 사용하는 시간 동안 정말로 '컵라면'을 완벽히 끓여볼 수 있는지?"라고 되물어보고 싶네요.

 

10초 정도 차이나더라도 거지 같은 F 연출보다 신슈퍼 연출이 더 땡기네요

 

신슈퍼, 슈로대F 영상 각각 보기 - http://blog.naver.com/mujuckchoin1/20187908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