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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안드로이드] 처음부터 한글화로 즐긴다, 파이널 판타지4 THE AFTER YEARS

무적초인 2013. 11. 25. 17:14

'슈퍼패미콤'으로 출시 되어, 당시 차세대 RPG의 위용을 보여준 '파이널 판타지4'는 '세실'과 '로자'의 러브스토리, 라이벌 '카인'과의 얽고 얽히는 스토리 라인이 꽤나 절묘하게 구성 되어 많은 팬층을 만들어낸 바 있고, 출시 2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꾸준히 이식 및 리메이크 되고 있다. 특히 출시 10년이 지난 시점에는 단순 이식 및 리메이크 아닌, 후일담을 그린 신작 '파이널 판타지4 THE AFTER YEARS'가 선보이게 됐다. 물론 '파이널 판타지X-2'나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 판타지13' 같이 동일 넘버링 가진 후속작도 존재는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4 시리즈처럼 10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얻어 후일담이 만들어진 사례는 드물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만드는 이야기들은 감동적이다

 

스마트폰 오리지널 리메이크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꾸준히 이식 되어 왔지만, 대부분 PSP나 DS 등으로 나왔던 게임들을 스마트 디바이스 조작에 맞춰 단순 이식한 정도에 그쳤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팬들이 "또 우려먹기냐?"라는 비아냥이 대다수였는데, 이번 THE AFTER YEARS는 전작들과 달리, 스마트폰만을 위한 완전 신작으로 새로 만들어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허나 완전 신작이라 할지라도 DS용 파이널 판타지4의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래픽 퀄리티가 살짝 아쉬워 보인다. 또 제작비를 아끼려는지 성우도 기용하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전작을 즐기고, 바로 이어서 THE AFTER YEARS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귀가 심심할 것이다.

 


PSP로 리메이크됐던 THE AFTER YEARS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THE AFTER YEARS

 

2세대 영웅들의 향연
THE AFTER YEARS는 세실과 로자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 '테오도어'와 '얀'의 딸 '아수라'를 중심으로한 2세대 영웅들과 전작의 주인공들이 뭉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며, 특히 전작에서 어린 아이었던 '파롬'과 '포롬'의 성장한 모습, 그리고 히로인에서 왕비로 승격한 '로자'의 변화 등이 눈여겨볼만하다. 이 외로도 전작과 같은 무대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로 과거의 장소를 탐험하면서 지역이나 사물 등이 변화된 모습을 찾는 재미도 있다.

 


처녀 시절 로자(왼쪽)와 비처녀가 된 로자(오른쪽)

 


아들에게 주인공 자리를 물려준 세실

 

새로운 시스템 월령과 밴드
THE AFTER YEARS가 전작을 베이스로 했다고 해서 시스템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본작에서는 '월령'과 '밴드' 시스템이 새롭게 마련 됐는데, 월령은 게임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달'의 변화에 따라 통상공격, 백마법, 흑마법 등이 약해지거나 강화 되는 시스템이다. 또 밴드 시스템은 일종의 합체기로써 특정 캐릭터들끼리 상성이 맞으면 강력한 연계기를 펼치는 필살기이다. THE AFTER YEARS에서는 월령과 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난이도가 달라지니 이 둘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적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의 형태에 따라 캐릭터 능력치가 달라진다

 


최대 5인까지 가능한 합체기 밴드

 

깔끔한 한글화가 매력
몇년전부터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콘솔 및 스마트폰 구분 없이 꾸준한 한글화를 하여 국내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의 작품들에서는 한글화를 해주는 간격이 꽤나 길었지만, 이번 THE AFTER YEARS는 지난 주 출시된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 판타지13과 같이 처음부터 한글화로 이뤄져 스퀘어에닉스가 한국 시장에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느껴진다.

 


스마트폰으로 처음부터 한글화로 출시 된 기념작

 

한편, PSP로 출시 됐던 '파이널 판타지4 컴플리트 컬렉션'에서는 각 작품마다 연동 요소가 없어서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스마트폰 버전에서는 전작을 한번이라도 구동 시키고 THE AFTER YEARS를 실행하면 아이템이 특전으로 제공 된다. 또 파이널 판타지4 컴플리트 컬렉션에서는 파이널 판타지4와 THE AFTER YEARS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파이널 판타지4 Interlude'가 수록 됐지만, 스마트폰 버전에서는 이 부분이 구현이 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낸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본 게임은 DS에 사용된 엔진을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그래픽 퀄리티 부분에서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게임성이나 이야기 구성만큼은 이식이나 리메이크 등을 여러 차례 거쳐 보완 되었으므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동안 식상한 인앱결제 게임에 질린 유저들에게 활력소를 불어줄 게임으로 THE AFTER YEARS 추천 해본다.

 


Interlude는 로자가 임신을 해서 테오도어를 낳는 이야기가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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