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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안드로이드] 캡콤 올스타 총집합, 스트리트파이터X올캡콤

무적초인 2013. 11. 20. 19:15

카드배틀 장르가 잠깐 반짝이다가 죽어버린 국내와 달리, 일본은 80년대 후반부터 TCG를 베이스로한 캐릭터카드게임들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실물 카드보단, 피처폰이나 스마트폰, 그리고 PC온라인으로 즐기는 카드배틀게임들로 진화했지만 말이다. 특히 일본에서의 카드배틀게임은 PC온라인 쪽보단, 언제 어디서든지 들고 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피처폰 및 스마트폰 쪽에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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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디지털카드 세대가 아니라, 실물 카드 쪽이 더 정감이 간다

 

허나 아무리 각광 받는 장르라 할지라도, 변화가 없다면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외면하게 될 것이다. 근 1년간 일본 스마트게임 시장 쪽이 그렇다 볼 수 있는데, 이유인 즉슨, 일본은 국내와 달리 피처폰 사용자를 버리지 않았고, 지속적인 콘텐츠가 공급이 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본 개발사들은 무리하게 한 쪽 유저층에만 기울기 보단 양쪽 유저를 공략하는데 중점을 뒀고, 그렇게 해서 꾸준히 서비스 되고 있는 것이 웹브라우저를 베이스로한 카드배틀게임이다. 웹브라우저를 베이스로한 카드배틀게임은 피처폰과 스마트폰에서 똑같은 퀄리티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은 있으나, 웹브라우저의 한계상 사운드가 들어가지 못하고, 연출 또한 한정적으로 밖에 못보여주는 아쉬움이 보인다.

 

또한 웹브라우저 베이스의 게임들은 단기적으로 다양한 유저들을 공략하기 좋았겠지만, 스마트폰 성능과 사용자 수는 나날이 상승되는 요즘은 일반적인 스마트게임들에 비해 구시대의 유물로 보이는 경향이 심하다. 이로 인해 개발사들은 웹브라우저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 것을 클라이언트로 만들어 사운드 추가와 연출력 강화하는 등의 강화를 하였으나, 이 것은 단순히 이전보다 상향이 됐을 뿐, 스마트폰 성능에 걸맞는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스퀘어에닉스'는 그들보다 한발 앞서, 클라이언트 게임에 걸맞는 퀄리티의 카드배틀게임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선보였고, 이 게임을 시작으로 웹브라우저 베이스의 게임들은 점점 몰락하게 된다. 이 때부터 일본 모바일 카드배틀게임은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게 되며, 올해 초부터는 '반다이남코'의 'SD건담 G제네레이션 프론티어', '세가'의 '체인크로니클', '크라브'의 '러브라이브' 등 스마트폰에 걸맞는 카드배틀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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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스마트폰에 걸맞는 카드배틀게임들이 쏟아진다

 

캡콤 30주년 기념작
본론으로 들어와 이번에 출시된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X올캡콤(이하 올캡콤)'도 그러한 게임 중 하나이다. 올캡콤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캡콤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타이틀이며, 그간 캡콤을 빛낸 캐릭터들의 모두 총집합한 카드배틀게임이다. 특히 요즘 죽은 자식으로 취급 받는 '록맨'부터 '스트리트파이터', '데빌메이크라이', '마계촌', '역전재판' 같은 작품들은 물론, 기억에 잊혀질만한 '손손'이나 '사이버보츠', '1942' 같은 구작들도 모두 참전해 진정한 드림팀 게임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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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올스타 총출동

 

SD캐릭터로 펼치는 카드배틀
본 게임에서 가장 눈여겨 볼 요소를 하나 꼽는다면 필자는 SD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을 꼽겠다. 록맨이나 손손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캐릭터들이 리얼사이즈풍으로 이뤄졌는데, 만약 원작 그대로 나왔다면 몇몇 작품들은 다소 이질감이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올캡콤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새로운 SD일러스트로 리파인 됐으며, SD로 이뤄진 다양각색의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크로스오버 스토리는 꽤나 몰입감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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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캐릭터마다 본인들이 최고라며 이야기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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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로 리파인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

 

원작의 향수가 느껴지는 요소들이 다수 준비
이 외로도 올캡콤은 원작 팬들을 위한 요소들을 다소 준비 했다. 기본적인 퀘스트 진행은 여타의 카드배틀게임들과 다를 바는 없지만, 대신 적 캐릭터와 퀘스트 장소 등이 각 작품 별로 이뤄져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다. 또 배경음으로는 '스트리트 파이터2'의 BGM이 나와 귀에 착착 감기고, 강적출현 시에는 록맨 시리즈의 보스 BGM이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이 외로도 '추억은 억천만'으로 유명한 '록맨2' 와이리스테이지1 BGM이 나오는 등, 대놓고 팬심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꽤나 흡족하게 한다.

 


과거에 보던 장소들에서 다시 한번 결투를

 

뿐만 아니라, 23개의 참전작 중 본인이 좋아하는 타이틀을 하나 선정 할 수 있고, 이 것은 실제 게임 내 타이틀 랭킹이 되기도 한다. 필자는 팬심으로 '스트라이더 비룡'을 선택 했지만, 현실은 인기가 많은 '스트리트 파이터'와 '록맨'이 1, 2위를 차지. 참고로 손손과 '로스트플래닛'은 아래서 1, 2위를 다툰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상위권에 오르면 그만큼 기분도 좋다

 

카드배틀이란 장르 자체가 기본적인 진행 방식이 같다 보니, 기존부터 이 장르의 게임들을 즐긴 유저들은 쉽게 적응 할 것이다. 때문에 동일 장르의 게임들은 시스템보단 플레이의 쾌적함과 연출, 그리고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성에서 승부가 나는데, 올캡콤을 기준으로 보면 캐릭터성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쾌적함과 연출은 합격점이라 볼 수 있다. 서비스 초반이라 약간의 서버렉이 있는데, 대신 진행 자체가 빨라 기존의 게임에서 진행의 답답함을 느낀 유저들에게 적극 권장 해본다. 또 연출은 기존 캡콤 게임들에서 듣던 경쾌한 효과음과 함께 캐릭터들이 박력 있게 움직여 눈이 즐겁다. 물론 카드배틀게임의 한계상 애니메이션 연출은 거의 없고, 캐릭터 축소/확대 연출이 대다수지만 말이다.

 


꿈의 대전

 

올캡콤이 나오기 전까지는 캡콤 캐릭터만 들어간 웹브라우저게임의 발전형이라 기대를 안했지만, 막상 실제 해보니 쾌적한 진행과 추억의 향수가 가득한 콘텐츠들이 필자를 매료 시켰다. 한마디로 "근래에 캡콤에서 출시된 게임 중 최고"라 할 정도로 뛰어나다. 또 캡콤 측면으로 보자면, 그들이 좋아하는(?) 인앱결제 모델로 카드배틀 장르가 딱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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