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안드로이드] 나만의 슈퍼전대를 만든다, 슈퍼전대바토베이스

국내와 달리, 일본은 과거부터 캐릭터 카드 문화가 활성화된 덕분에 실제 수집 가능한 캐릭터 트레이딩 카드는 물론, 스마트폰 같은 기기에서도 캐릭터 트레이딩 카드를 베이스로한 카드배틀게임이 큰 사랑을 받는다. 특히 오리지널 일러스트 카드로만 이뤄졌던 카드배틀게임들은 몇년 전부터 '유유백서', '근육맨', '건담' 같은 인기 콘텐츠들을 적극 활용하여 원작 팬들까지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이용한 카드배틀게임들이 대세

 

이번에 출시한 '슈퍼전대바토베이스'는 '반다이남코' 매출의 탑클래스를 자랑하는 '슈퍼전대'를 기반으로한 스마트폰용 오리지널 카드배틀게임이며, '비밀전대 고레인저'부터 현재 방영 중인 '수전전대 쿄류쟈'까지 총 망라한 기대작이다. 또한 이전에 나온 'SD건담 G제네레이션 프론티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디바이스에 최적화하여 만든 게임답게 '모바게'에서 서비스되는 웹베이스 카드배틀게임을 뛰어넘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역대 전대 총출동

 

본 게임을 소개하기 앞서, 간략하게 슈퍼전대에 소개하면, 슈퍼전대는 5명 이상의 히어로들이 하나의 전대를 이뤄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당들을 쳐부수는 내용을 가진 특촬 시리즈를 칭하며, '가면라이더' 시리즈와 함께 일본 특촬물의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덧붙여 첫 방영은 1975년, '사이보그009'와 '가면라이더'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일본 만화의 제왕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비밀전대 고레인저'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신작이 방영 되고(배틀피버J부터), 현재 다양한 나라에 수입 되어 방영 된다. 국내에서는 '초신성 플래시맨(국내명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을 시작으로 꾸준히 들여오다가 90년대 중반부터는 북미판 슈퍼전대인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수입 됐고, 지금은 명칭을 북미 베이스로 바꾸고 일본판을 수입해 방송 하고 있다.

 

비밀전대 고레인저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대가 양산

 

본론으로 들어와 슈퍼전대바토베이스는 사실 이전 게임들과 별다른 차이 없는 전형적인 캐릭터 카드배틀게임이다. 하지만 인기 콘텐츠인 슈퍼전대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한 게임답게 원작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적극 도입 했다. 예를 들면 슈퍼전대 기지를 강화 시키고, 역대 전대물을 수집하여 자신만의 전대를 이룰 수 있다는 것.

 

나만의 전대를 만드는 것이 모토

 

시스템적으로 본다면 기지 업그레이드는 진행 때마다 주는 포인트 등으로 파츠를 붙여 강화 시킬 수 있고, 강력하게 강화할 수록 추가 스킬이나 특정 능력치를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참고로 거대 보스와 싸울 수 있는 거대 로봇은, 기지에만 배치 시킬 수 있다. 이어서 게임의 메인 콘텐츠가 되는 슈퍼전대원들은 카드가 아닌, '데이터 칩'이라 불리며, 이 데이터 칩을 자유롭게 배치해 자신 만의 꿈의 전대를 만들면 된다. 원작대로 전대를 배치하면 원작에서 나오던 합체기술을 사용하지만, 레드 대원들로 배치를 하거나 서로 상성이 맞는 전대원들로 전대를 구성하면 색다른 스킬들이 발동 되니 다양하게 조합하여 사용 해보자.

 

무적장군보단 플래시킹이 더 땡겼는데...

 

이 외로도 거대 보스와 전투를 벌이는 부분이 꽤나 매력적이다. 기본 방식은 원작처럼 잡병이나 보스와 싸우지만, 진행 하다보면 일반 보스보다 수배나 강한 거대 보스와도 조우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긴박감이 유도 된다. 거대 보스는 전대원 10명이 모두 뛰어들어도 데미지의 타격을 거의 입지 않으니 자신만의 최강의 덱을 짜맞춰 공략하자. 허나 아쉽게도 거대 로봇은 거대 보스와 실질적인 싸움을 하기 보단, 피니쉬 연출로 나오는 정도로 그치는 안습함을 보여준다.

 

피니쉬에서만 나오는 거대 로보, 무적장군의 화염장군검!

 

전체적으로 슈퍼전대바토베이스는 슈퍼전대 캐릭터들을 SD로 재해석, 원작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BGM들이 원작과 다른 색다른 느낌을 전달 해주므로, 원작의 팬임과 동시에 카드배틀게임을 좋아한다면 팬들에게 적극 권장해본다. 단 서비스 초반이라 그런지 잦은 다운과 서버 느려짐 현상이 플레이하는 내내 크게 거슬린다.

 

서버나 약간의 보완만 된다면 인기 게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