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기/아이폰게임

언리얼엔진으로 만든 호러게임, 다크 메도우(Dark Meadow)

무적초인 2011. 10. 6. 23:38

 

지난해 출시된 '인피니티 블레이드'로 인해 다양한 개발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iOS게임들을 대거 출시했다. 그러나 엔진이 좋으면 뭐하는가? 대다수의 게임들이 언리얼 엔진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졸작이 대부분인지라 유저들은 기대보단 실망감에 앞섰다.

 

하지만 최근, 언리얼 엔진의 성능을 어느 정도 살린 것으로 보이는 '다크 메도우(Dark Meadow)'란 게임이 공개됐고, 드디어 출시가 됐다.

 


언리얼 엔진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한 게임

 


앗 깜짝이야!

 

다크 메도우는 인피니티 블레이드에서 영감을 받아만든 게임답게 전체적으로 구성이 인피니티 블레이드와 흡사하다. 언리얼 엔진를 제대로 살린 고풍스런 그래픽과 슬라이드나 터치 액션 등을 통해 상대방을 쓰러 뜨리는 조작 방식, 그리고 레벨업과 무기 등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 시키는 육성까지 누가보면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후속작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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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블레이드와 진행방식이 거의 같다

 

허나 위의 요소들로만 구성됐다면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단순 아류작이었을 것이다. 본 게임은 인피니티 블레이드와 차별화 시키기 위해 보우건 같이 원거리 공격 요소를 넣었고, 또한 한번 장소를 지나가면 다시는 뒤로 갈 수 없었던 인피니티 블레이드와 달리 자유롭게 맵을 이동 할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체력이 없을 때 화면이 붉게 변해서 적을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이 때는 긴박감이 느껴진다.

 


한번 지나갔던 장소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체력이 없을 땐 화면이 붉어져서 긴박감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현재 아이패드를 제외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팟에서 제대로 구동이 안되는 유저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4세대 이하에서 게임을 구동하면 텍스트가 뭉개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플레이어의 레벨이 높아지거나 죽어서 재시작 시 적들은 강력해지는데 인피니티 블레이드와 달리 현 레벨이나 장비를 유지한 채 적들의 초기 레벨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어 난이도가 좀 괴팍스럽다. 이 외로 한국어를 지원해줘서 국내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지만 번역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는 상황도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게임 자체가 기대했던만큼 괜찮지만 몇가지 단점으로 인해 게임의 퀄리티를 대폭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사소한 단점만 커버 된다면 최근 출시된 게임들 중 가장 괜찮았던 게임이 아닐까 싶다.

 


번역 수준이 저질스럽다

 

출시일 - 2011년 10월 6일
가격 - $5.99
용량 - 811 MB


http://itunes.apple.com/us/app/dark-meadow/id452823332?mt=8

 

다크 메도우 공략커뮤니티 - http://iphone.gameshot.net/?bbs=ip_sht&cs=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