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기/아이폰게임

내 아이폰에 좀비가 있다!

무적초인 2010. 10. 28. 21:07

죽다만 시체를 뜻하는 '좀비'는 영화나 게임 같은 다양한 매체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 중 하나였고 지금은 아이폰에까지 그 영역을 넓혀 유저들을 당혹스럽게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앱스토어 검색에 좀비만 치더라도 무수히 좀비 관련 어플들이 주체하지 못 할 정도로 나오기 때문이다. 어째서 제작자들은 좀비와 관련 된 어플들을 만들고 왜 유저들은 이 것에 열광하는가? 이번 주제는 이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이야기 해보겠다.

 

일단 아이폰에 zombie만 치더라도

무수한 좀비 관련 어플들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좀비란?

좀비는 인간에게서 영혼을 뽑아낸 존재라는 설도 있고 죽은 시체에게 약물을 투여해 되살아났다는 설이 있지만 현재의 좀비는 '조지 로메로'감독의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좀비의 3대 정의를 정착한 작품인데 이에 대해 나열해보면 좀비들의 서식처인 '묘지', 인육을 뜯어먹는다는 설정 그리고 감염 등을 통해 좀비화 되버린 인간 같은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미 40년 전에 좀비란 존재의 정의는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확립 됐다

 

제작자들은 어째서 좀비 게임을 만드는가?

본론으로 들어와서 "제작자들은 어째서 좀비 게임을 만들고 있는가?" 그 것도 무수히 많은 제작자가 말이다. 이에 대한 필자의 소견은 제일 다루기 쉬운 소재가 아닐까 한다. 예를 들자면 유저들은 화려한 액션에 다수의 적을 종이짝처럼 날려버리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그런 소재론 좀비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만약 좀비가 아닌 사람이 종이짝처럼 갈기 갈기 찢기거나 날아간다면 이 것은 윤리적인 문제에 빠지게 돼 이야기는 무겁게 다뤄질 것이고 동물이나 다른 것들이 이를 대신한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거나 분위기가 가벼워질 것 같기도 한다. 그렇기에 제작자들은 무거운 것 같으면서도 가벼운, 그리고 다루기 쉬운 좀비를 기본 타겟으로 삼고 좀비 본연의 설정을 살린 학살 게임을 만들고 있다. 또한 이런 요소들은 가볍게 즐기기 위한 아이폰게임과 잘어우려져 반응도 좋기에 많은 제작자들은 이를 선택하고 있다.

 

학살하기엔 좀비 쪽이 윤리적으로 덜 문제일 수 있다

 

유저는 어째서 좀비에 열광 하는가?

위의 구분과 반대로 "유저는 어째서 좀비에 열광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본 소제목을 "서양인들은 어째서 좀비에 열광하는가?"로 바꿔야 할 것이다. 이유인즉슨 사실 동양인의 공포 대상은 '귀신'인 경우가 대다수지만 서양인은 귀신보단 '몬스터'쪽이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서양 기준으로 흘러가는 아이폰엔 서양인들 취향에 맞는 소재인 좀비쪽이 그 쪽 유저들의 성향을 잘 건들이고 있으며 그렇기에 제작자들은 서양유저를 하나라도 더 잡기 위해 동서양 제작자를 막론하고 좀비 게임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일본 게임은 일부 장르를 말고는 서양쪽에 먹히는 경우가 없었으나 좀비를 소재로 다루는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같은 경우 자국보다 서양쪽에서 훨씬 많은 인기를 얻어 영화까지 만들어지는 실정이다.

 

물론 자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바이오하자드지만

서양에선 그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다

 

좀비는 이제 문화다

좀비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의 공포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문화적 컨텐츠라고 할 수 있고 국내 제작사들 쪽에서도 이런 유저층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또 앞으로 좀비의 인기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아이폰에 좀비 어플들이 득실 득실거리는 것을 보니 언젠간 좀비와 같이 살아가는 날도 올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 제 아이폰에 좀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