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기/아이폰게임

고전 도스의 명작이 아이폰 속으로. 닉키붐(Nicky Boom)

무적초인 2010. 10. 24. 14:08

지금은 '윈도우' 등으로 쉽게 프로그램을 실행 시키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지만 90년대 초까지만해도 대부분의 PC사용자들은 'MS-DOS'란 프로그램만 가지고 복잡한 명령어를 일일이 쳐가며 게임을 실행 해야 됐다. 그래도 당시엔 PC란 제품이 워낙에 고가였고 지금처럼 쉽게 공유 할 수 없는 시대였기에 게임을 하나 구하게 되면 지금과 달리 끈덕지게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닉키붐(Nicky Boom)'도 그런 시대에 나와 많은 사랑을 받은 게임이었며 아이폰으로 새롭게 리메이크 돼 이식했다.

 

어린 시절 PC로 즐기던 게임이 아이폰 안에?

 

마녀에게 저주 걸린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닉키가 나섰다

게임은 주인공 '닉키'를 조작해 맵상에 숨겨진 열쇠를 찾아 탈출하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며 중간 중간 방해하는 적들을 먹다 남은 사과 조각이나 머리 위를 밟아 해치우면 된다. 또한 닉키붐은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이뤄졌으나 꽤나 높은 난이도로 정평난 게임이므로 잦은 반복 플레이를 하게 될지 모른다. 아무튼 마녀에게 저주 걸린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선 유저들의 멋진 플레이가 요구되는 게임이다.

 

여러가지 퍼즐을 풀어가며 맵을 탈출하는 횡스크롤액션게임

 

새롭게 그려진 그래픽. 그리고 아이폰만의 추가점

이전에 나온 원작이 요즘 기기로 나오기엔 무리가 있었는지 아이폰판 닉키붐은 새롭게 그려진 그래픽으로 만들어졌다. 허나 너무 원작을 따라가는 바람에 최종 보스보다 더 무서운 주인공의 그래픽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도... 이어서 아이폰만의 추가점을 소개하겠다. 먼저 원작의 해상도와 아이폰의 해상도가 다르기에 확대, 축소 기능을 넣어 자유롭게 화면을 조절 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지 저장 가능한 세이브 기능이 추가 돼 게임이 한결 편해졌다.

 

분명 원 캐릭터는 이렇게 생겼는데

 

실 게임에선 이렇게 그려졌다

뭐야? 이거 무서워...

 

화면을 드래그하게 되면 확대, 축소를 할 수 있다

 

시대에 맞춰 세이브 기능이 추가 됐다

 

고전 도스의 명작이 내 손 안에

오랜만에 어린 시절에 즐겼던 게임이 나와서 즐거웠지만 버튼 배치가 살짝 아쉬웠다. 예를 들면 앉아서 사과를 던질 일이 잦은데 상하버튼이 오른쪽에 배치 됐고 사과버튼은 바로 옆에 있어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려면 왼쪽 손가락도 오른 쪽 구석에 옮겨야 된다. 급박한 상황에 이런 일이 생겨 버리면 꽤 곤란하다. 이런 점을 제외 한다면 대부분 꽤 만족스러운 구성으로 이뤄졌다.

 

버튼 배치가 살짝 아쉽다

특히 앉아서 사과를 던질 땐 지옥 같다

 

가격 - $1.99

용량 - 2.3 MB

http://itunes.apple.com/us/app/nicky-boom-classic-platformer/id299312765?m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