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기/아이폰게임

원숭이섬의 비밀SE(The Secret of Monkey Island: Special Edition)

무적초인 2010. 9. 21. 11:55

본 글을 시작하기 앞서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 해본다면 대부분의 일본 게임들은 유저가 게임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기보단 주로 정해진 플롯에 맞춰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서양 게임은 서구쪽 성향이 일본보다 좀 더 개방 된 탓인지 유저가 자유롭게 스토리를 정해가며 진행하는 게임이 많고 슈팅, 액션, RPG가 주를 이루던 일본 게임과 달리 상대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어드벤처 게임이 비약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번에 이야기 할 '원숭이섬의 비밀SE(The Secret of Monkey Island: Special Edition)' 역시 그런 류의 게임이고 어드벤처 게임 사이에서도 교과서 격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원숭이섬의 모험은 많은 어드벤처 게임들의 교과서 격인 게임

 

원숭이섬의 비밀이란?

원숭이섬의 비밀은 행동보다 말만 앞서는 무능력한 주인공 '가이브러시 스립우드'가 진정한 해적이 되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다. 다양한 NPC들과 대화를 하고 주변의 사물들을 이용해 사건들을 해결 해가는 본 작은 1990년이래 다양한 후속작이 발매 됐고 서양 유머로 잔재미를 주고 있다. 근래에 음성과 HD급으로 새로 그려져 Special Edition이란 이름으로 리메이크 됐다. 아울러 원숭이섬의 비밀SE는 PC와 콘솔 발매 후 아이폰 맞춰 최적화 하여 이식 되기도 했다.

 

무능력한 주인공은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미녀 동반자까지 얻는다

 

기존의 대작 게임들에 비하면 다소 부족해 보일지 모르나

원작을 해본 유저들에겐 감동의 물결을 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게임의 방식은 간단하다. 말하다, 열다, 줍다 등의 커맨드를 상황에 맞춰 선택 해서

 

NPC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주변의 사물들을 이용 해 사건을 해결 해가면 된다

 

아이폰만의 특성은?

아이폰 게임이라면 당연히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일단 마우스나 패드로 조작하던 방식이 모두 터치로 바뀌었다. 터치로 바껴서 한결 편해진 것 같으나 사실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 본 게임은 각 상황에 맞춰 커맨드를 바꿔줘야되는데 매번 일일이 커맨드를 터치해가며 선택하려니 힘들다. 그냥 간단 커맨드를 넣어 터치 한번에 커맨드 선택 없이 모든 동작이 가능 했다면 덜 귀찮아졌을 것이다. 그 외로 아이폰을 세로로 세우면 메뉴창이 뜬다던지 아니면 흔들 때마다 게임의 힌트를 준다는 등의 추가점이 있다.

 

일일이 상황에 맞춰 커맨드를 바꿔주는게 힘들다. 오히려 마우스나 패드보다 귀찮다

 

아이폰을 세로로 세우면 메뉴가 뜬다

 

흔들면 힌트도 보여주기도 하고

 

주인공이 거꾸로 뒤집히면 텍스트까지 뒤집힌다

 

할인 이벤트를 통해 명작을 내 손안에

얼마 전 본 게임의 후속작이 0.99달러로 할인 한 적이 있어 많은 유저들이 환호를 지른 적이 있다. 그리고 그에 이어 본작까지 0.99달러로 할인 해버렸으니 시리즈의 팬이라면 두 게임 모두 질러보는 것을 권장한다. 마침 필자는 지난 달 PC가 고장나 이 게임과 비슷한 일본식 어드벤처 '원더 프로젝트J'를 감명 깊게 하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할인 행사로 두 게임을 싼 사격에 구입해 현재 춤을 추고 있다. 요즘 항상 이야기하지만 현재 일본 게임들은 변화 없는 게임성으로 쇠퇴기를 거치고 있고 서양에서는 오픈월드 게임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런데 오픈월드형 게임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원조 어드벤쳐 게임을 근래 들어 다시 즐기니 나름 감명 깊기도 하다.

 

마침 이런 류의 어드벤처 게임인 원더프로젝트J를 하던 상황이었는데

싼 가격에 원숭이섬의 비밀을 할인 해줘서 그냥 부왘!

 

어쨌든 후속작도 샀으니 to be continued

 

가격 - $0.99

용량 - 355 MB

http://itunes.apple.com/us/app/the-secret-monkey-island-special/id324741347?m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