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기/아이폰게임

아이폰으로 돌아왔다. 판타시스타2(Phantasy Star2)

무적초인 2010. 8. 28. 18:27

'드래곤퀘스트', '파이널판타지' 같은 다양한 RPG게임들이 '패미콤'에 군림하던 시절 당시 라이벌 기업 '세가'는 기존의 중세풍 RPG를 탈피한 SF형 RPG '판타시스타'를 발매 하였다. 이 판타시스타는 당시 패미콤보다 우세한 성능을 가졌던 기기의 성능을 십분 발휘 해 단순히 텍스트나 간단한 그래픽으로 표현 되던 기존의 RPG들과 다르게 화려한 비쥬얼 그래픽 등으로 차별화 시켰고 상대적으로 RPG게임들이 적었던 '세가마크3'나 '메가드라이브'란 기기에 빛이 된 존재였다. 그런 이유에서 많은 사랑을 받었던 판타시스타는 다양한 기기에 이식 됐으며 이번에 아이폰으론 시리즈 중 최고의 인기를 받았던 '판타시스타2'가 발매 했다.

 

 

당시 기기 성능을 십분 발휘한 판타시스타

 

충격적인 전개 그리고 끝나지 않는 싸움의 판타시스타2

초창기 일본식 RPG게임들은 주인공이 용자가 되어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는 악을 처단해 세상을 구한다는 플롯으로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판타시스타2는 표면적으로 보면 당시 RPG들과 같은 수순을 따르고 있으나 실상은 히로인 '네이'의 죽음, 최종적인 악이라 생각 했던 마더브레인이 사실 멸망한 지구를 떠나 태양계 알골로 이주 한 인간들이 만든 컴퓨터였고 마지막 그 인간들 과 대립하면서 끝나는 엔딩 같은 충격적인 전개와 결말로 많은 유저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특히 엔딩 같은 경우 다음 작부턴 세계관이 완전히 바뀌어 버리기에 아직까지 가십거리로 남고 있다.

 

 

여타의 RPG들과 비슷한 시나리오로 진행 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역시나 뻔한 이식

"세가의 명작 게임들을 아이폰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해주겠다" 라는 좋은 취지로 시작 했겠건만 막상 다운 받아 플레이 해보면 "역시나 세가 님들 짱 먹으셈" 식의 발이식을 자랑한다. 이 것은 본 게임만 평하는 것이 아니라 세가가 이식한 아이폰의 대부분의 게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래도 아이폰만의 추가 점을 말한다면 화면사이즈 조절로 인한 휴대용 게임기의 느낌 재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중단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아이폰 기기 설정을 통한 일어판, 영문판 선택 가능 정도만 꼽을 수 있다(이는 모든 세가 이식 게임들에게 대부분 해당). 판타시스타2 같은 경우 마을이나 필드맵을 돌아다닐 때 느릿느릿해서 꽤나 답답한데 당시 기준으론 이해 할 수 있다지만 지금 유저들에겐 납득하기 힘들다. 차라리 쓸데 없는 기능 넣을 바엔 이 점을 개선해서 고속모드라도 넣어줬으면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화면 사이즈 조절로 인해 휴대용 게임기 느낌이 난다

 

 

국내 아이폰 기본 설정은 영문이다. 서양 특유의 표지는 건재(원 캐릭터와 비교 해보자)

 

 

이동하다 현기증 날 기세. 고속 모드 좀 넣어줘!

 

그래도 잘 나갈 것 같은 게임

세가의 발이식으로 악평은 많이 들을 것 같지만 필자의 개인 적인 경험으로 예측컨데 본 게임은 샤이닝포스처럼 판매 순위 상위권에 들어 갈 타이틀이라 미리 짐작 해본다(일본 기준). 이런 결과는 게임 자체가 잘 만들었기에 당연한 결과인데 역으로 본다면 세가의 발이식하는데 일조한 부분일 것이다. 아울러 이전에 발매한 세가 게임들이 현재 할인 중인데 사실 처음부터 그 할인 된 가격에 팔았어야지 제대로 된 가격이었다 라고도 말하고 싶다. 여담으로 세가의 발이식 게임들을 모두 이야기 해볼 예정에 있으므로 이를 총대 맨 필자에게 격려의 한 마디 말들 부탁 드려 본다.

 

 

그래도 어여뿐 미소녀 캐릭터들을 오랜 만에 봐서 즐거웠다

 

 

아니 내가 세가라니!

 

가격 - $2.99

용량 - 4.6 MB

http://itunes.apple.com/us/app/appadvice/id382953129

 

원문 - http://iphone.gameshot.net/?fn=9&bbs=ip_game&no=4294966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