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기/아이폰게임

아이폰으로 부활 한 전설의 명작. 알타입(R-TYPE)

무적초인 2010. 8. 27. 12:43

필자와 알타입의 인연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자주 놀러가던 황학동 풍물시장에서부터이다. 지금은 청계천 개발로 인해 황학동 풍물시장은 예전의 명성을 잃었지만 필자가 어린 시절까지만 해도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물건들을 구할 수 있는 꿈의 장소 중 하나였다. 이 당시 필자는 친구들이나 혼자서 종종 취미 관련 물품이나 게임들을 구하러 가곤 했는데 마침 알타입-1 정식 수입판 새제품이 보이길래 5천원에 구입 했었다. 비록 기기용량상 2부작으로 발매한 반쪽 짜리 게임이었지만 빔을 모아 파동포를 쏘는 시스템은 아직도 뇌리에 남는 시스템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8월 그 전설의 게임이 아이폰으로 부활하였다. 스샷과 정보만 봐서는 단순히 아케이드판을 그대로 이식한 스멜이 느껴지는 아이폰용 알타입. 과연 필자의 예상에 맞는 작품으로만 끝날까?

 

 

어린 시절 청계천에서 구입한 알타입-1 정식수입판

지금은 세월의 흔적으로 지저분한감이 있다

 

알타입이란?

슈팅 게임의 전성기 때 발매하여 그라디우스 시리즈와 함께 가로 스크롤 슈팅 게임의 역사를 이끌었던 작품. 기존의 슈팅게임들에서 시도 되지 않았던 무기챠지 시스템이나 주변에 추가로 장착하는 보조무기 '포스' 시스템으로 신선함을 줬고 후의 슈팅게임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 바 있다. 아울러 기계적인 적들과 생체적인 적들이 절묘하게 융합하여 만들어진 세계관은 당시에 느낄 수 없었던 참신함도 줬었다.

 

 

역시 알타입하면 파동포와 포스지

 

그 유명한 1스테이지 보스 도브케라돕스를 아이폰으로 볼 날이 올 줄이야...

 

아케이드를 기반으로 아이폰의 추가 요소가 포함 된 이식작

앞서 예상한대로 본 게임은 아케이드를 기반으로 이식 된 게임이다. 허나 단순히 에뮬레이팅만 해서 그대로 이식하던 세가의 게임들과 달리 아이폰을 위한 다양한 조작 시스템과 난이도조절 그리고 스테이지 선택 요소를 넣어 나름 흡족한 이식을 자랑하고 있다. 조작 시스템에 대해서 별도로 이야기하면 총 3가지로 이뤄졌다. 하나는 기존의 방식처럼 패드버튼이 나와 조작하는 방식, 또 하나는 아이폰의 기울여지는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 마지막으로 아이폰 액정에 손가락을 대서 조작하는 방식이 있다. 참고로 기존의 느낌을 가지고 싶으면 패드버튼 방식을 추천 한다. 비록 화면은 작지만 터치버튼 등으로 인해 화면이 가려질 일 없으므로...

 

추가 난이도와 스테이지 선택은 게임을 진행 정도에 따라 언락 되는 형식이다

 

패드조작 방식은 스크롤은 작으나 원작의 느낌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아이폰 전용 조작 방식은 화면이 넓어서 좋지만 대신 버튼을 누르다보면

일부 화면이 가려져 적을 못 보는 경우도 있고

이동 반응 속도도 원작과 다르기에 별도의 숙련 된 조작이 필요 하다

 

게임 자체는 큰 변화 없지만 시스템은 쾌적 해졌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세가 이식 게임들에게 배반을 당한 적이 있기에 기대를 크게 안 했었다. 또 예상대로 게임자체는 아케이드판 그대로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을 하듯 유저의 편의에 맞춘 시스템들과 저렴한 가격에 나온 점은 꽤나 만족스럽다. 본 게임을 평한다면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유저들이나 알타입의 시작을 알린 첫 작품을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하는 게임이라 말하고 싶다.

 

플레이 방식이나 버튼도 조절 가능하다

 

자신만의 음악을 BGM으로도 사용 가능

 

가격 - 일본 230엔 미국 $1.99

용량 - 11.1 MB

일본 - http://itunes.apple.com/jp/app/r-type/id386437755?mt=8

미국 - http://itunes.apple.com/us/app/r-type/id386437755?mt=8

 

원문 - http://iphone.gameshot.net/?fn=9&bbs=ip_game&no=4294966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