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고전게임이야기

시간의 방아쇠

무적초인 2010. 4. 9. 11:58

드래곤볼의 토리야마 아키라와 드래곤퀘스트의 호리이 유지 그리고 파이널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모여서 만든 꿈의 RPG게임 크로노트리거. 지금은 스퀘어와 에닉스가 합병을 해서 이런 게임들이야 흔하게 나올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일본RPG의 양대산맥이자 라이벌이였던 두 제작자가 뭉쳐서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었죠. 게임내용과 비화야 이미 널리퍼져서 두말하면 잔소리일테고 개인적인 추억담을 이야기 한다면 전 이 게임을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습니다.

 

당시 저는 슈퍼로봇대전이란 게임에 심취 되있어서 온리 SRPG류만 파고 들었고 그나마 하던 RPG게임은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판타지, 성검전설 뿐이였네요... 크로노트리거는 그냥 슈패미로 깔짝거리다가 나중에 플1으로 초반만 잠깐 플레이 해본정도? 개인적인 추억담은 이 정도지만 요즘 고전게임들을 다시 수집하면서 크로노트리거도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플레이는 안하더라도 캐릭터디자이너가 드래곤볼 원작자가 그렸기 때문에 알팩 곽팩 각 각 하나씩 구입했고 마침 엔딩부분에 세이브가 되어있길래 십수년만에 엔딩을 봤네요. 잠깐 해보니 역시 명작이더군요... 왜 전부터 안했을까 하는 생각이... 특히 전투시스템이 간편하고 연계기도 일품.

 

근래에도 추가이식판이 발매 되는 명작 게임이지만 대부분의 유저 평가론 슈패미판을 최고로 쳐주고 있다는군요. 물론 시간이 없어서 이 게임을 할 일은 당분간 없겠지만...(있어도 짬짬이 드퀘시리즈 다시 하는데 바뻐서) 나중에 제 손으로 처음부터 엔딩까지 모두 즐겨 보는 그 날을 한번 꿈꿔 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처음에는 리뷰를 목적으로 고전게임을 다시 모으기 시작 했는데... 본성이라는게 변하지 않아 리뷰보단 수집이 우선이 되버린... 때문에 요즘 주머니 잔고가 텅텅비어 울고 웃고 합니다... 그래도 칼은 뽑았으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고전게임 중심으로 리뷰를 시작해봐야겠네요...

 

한창 슈패미 전성기 당시 파판6의 로크 때문에 트레져헌터에 빠진 적이 있어

구입한 트레져헌터G이지만 물론 플레이는 제대로 안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