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외의 공간/만화·애니메이션

터미네이터:SALVATION을 읽어보고

무적초인 2009. 6. 22. 02:15

터미네이터의 안구에 입체효과를 넣어 본편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표지


요즘 영화들은 개봉전이나 개봉후에 게임, 캐릭터상품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발매해 팬들을 충족시켜주고 있는데 이번 리뷰는 그 다양한 컨텐츠 중 하나인 '터미네이터 무비프리퀄(무비프리퀄)'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번에 소개하는 무비프리퀄은 영화개봉전에 발매하여 영화의 세계관을 이해할수 있도록, 전형적인 서양식 그래픽노블로로 재현되었으며, 스토리는 심판의날 이후의 주요인물인 존코너가 아닌 다른곳에서 스카이넷과 대립하고 있는 저항군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본 작품의 주인공은 존코너가 아닌 다른곳에서 스카이넷과 대립하고 있는 저항군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 무비프리퀄은 영화개봉후 인기를 얻어 갑작스럽게 정식발매되는 타무비프리퀄과는 다르게 본 영화 개봉전에 발매되어 터미네이터의 분위기를 영화를 보기전에 제대로 느낄수 있었으며,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서양식 그래픽노블로 표현되어 있어 흑백으로 이루어진 한국과 일본 만화책이 아닌 서양식 코믹스타일을 좋아한다면 터미네이터를 좋아하지 않아도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다.

또 번역자체도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게 맛깔나게 번역되어있고, 의성어나 의태어를 일본식 만화책처럼 번역텍스트로 바꿔 원본의 그림을 훼손시키는것이 아닌 사이사이에 번역텍스트를 넣어 전체적인 번역의 완성도가 높다.

 

맛깔나게 번역되어 있어 내용전달도 잘된다

 

 

의성어나 의태어도 깔끔하게 번역되어있다

그 외로 본편외에도 보너스로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 도입부를 본편과 같이 그래픽노블로 그려졌으며, 보너스로 포스터페이지가 있다.

 

본편외에 존코너가 주인공인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초반부분을 그래픽노블화한 보너스편도 수록

 

영화의 포스터가 책속의 페이지로 수록되어있다


장점

 

- 영화의 인기를 얻고 뒤늦게 발매되는 무비프리퀄이 아닌 영화개봉전 정식으로 발매되는 무비프리퀄이다.
- 서양식 그래픽노블을 좋아한다면 구입가치가 있다.
- 존코너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저항군의 이야기도 볼수 있어 신선하다.


단점

 

보너스편에서 캐릭터 작화가 바뀐것은 영화때문인것 같지만, 너무 영화에 의식한것같다


- 존코너와 그의 아내 케이트의 작화가 본편과 보너스편이 다르다.
- 서양식 그래픽노블답게 눈은 즐겁지만 스토리가 단조롭다.
- 영화와 배경, 병기, 터미네이터등의 부분 부분의 요소들은 공유를 하고는 있지만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인 존코너와 마커스가 본편에는 큰 관련이 없어 타이틀로 내걸었던 '영화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란 말과는 좀 거리감이 있다.


마치며

 

인간과 기계의 전쟁의 묘사는 터미네이터를 따라올자 없다


인간 대 기계의 묘사가 뛰어난 작품을 꼽자면 터미네이터시리즈를 꼽을수 있는데, 이번 작품은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인간 대 기계의 싸움수준이였던 전작들과 달리 전쟁급의 스케일로 터욱 커졌다. 시리즈화가 될수록 원작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는 터미네이터시리즈이지만 20년이상 팬들의 인기를 갈망하는 시리즈라 앞으로의 시리즈와 전개가 기대되는바이다.

 

마지막으로 위에서도 언급했던 이야기지만, 영화가 성공해서 뒤늦게 여러가지 컨텐츠를 들여오는 타작품들의 컨텐츠와 달리 영화의 흥행여부를 떠나 해외처럼 영화개봉전 무비프리퀄을 선발매해준 출판사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현하게 되고, 이후에도 이번 무비프리퀄처럼 다른 작품들도 정식발매 해준다니 참으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