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슈퍼로봇대전 리뷰

슈퍼로봇대전GC와 XO를 해보고

무적초인 2009. 5. 1. 21:09

슈퍼로봇대전GC의 타이틀화면

 

슈퍼로봇대전 알파 For DC(이하 DC) 이후로 발매된 3D 슈퍼로봇대전GC와 XO(스크램블 커맨더도 슈퍼로봇대전이지만, 정통방식의 슈퍼로봇대전이 아니므로 제외하겠다). 이번 리뷰는 슈퍼로봇대전GC와 XO(이하 각 각 GC와 XO)를 이야기 해보겠다.

 

GC와 XO의 대해

 

보통 유저들은 GC와 XO가  각 각의 작품인줄 알지만, 실상은 XO는 GC의 추가이식판

 

이번에 소개할 GC와 XO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면 GC는 2004년 게임큐브로 나온 DC 이후의 첫 3D 슈퍼로봇대전이고, XO는 GC를 XBOX360으로 파워업 이식한 작품이며, PS시리즈로 발매되는 메인시리즈들과 달리 휴대용처럼 각 각의 단편으로 끝난다.

 

부위별 파괴로 적유닛을 회수하여 사용하거나 자금 또는 강화파츠로 바꿀수있다

 

알파시리즈 이전의 맵방식으로 돌아온 GC와 XO의 맵

 

기본적으로 GC와 XO는 타 콘솔 슈로대와 달리 단순히 적의 HP를 0으로 만들어 해치우기만하는 방식이 아닌 유닛사이즈에 따른 부위공격이나 포획을 하기 위한 부위별 시스템을 넣어 더욱 전략적이게 만들어졌고, 맵표현방식이 3D가 아닌 기존의 2D맵 방식으로 부활하였으며, 유닛의 도트에는 컬러까지 들어갔으니 알파시리즈 이전 맵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강추.

 

 

다른 작품들과 달리 본 작품들에서는 퍼스트건담의 시나리오를 제대로 다뤄줬다

 

또 슈로대의 아무로 하면 역습의 샤아 시절의 아무로를 떠올리는 유저들이 많은데, 본 작품들은 퍼스트 건담의 아무로가 참전했고, 퍼스트건담의 0079 시절의 시나리오를 이전작들처럼 맛배기만 다룬것이 아닌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라 퍼스트 건담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환영 받을 작품이다. (이로 인해 0080의 크리스와 알렉스가 이전 작들 처럼 처절한 능력치가 아닌 쓸만한 캐릭터로 부활하였다)

 

  

기존의 슈로대와 참전작이 많이 달라졌다. 그 중 라이징오의 참전은 신선하다고 할까.

 

그리고 당시의 슈로대와 달리 참전작도 신선한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바로 앨드란시리즈의 첫작품인 절대무적 라이징오와 은하시리즈인 J9팀이다. 그 외에도 마징가와 겟타로보는 전부 OVA버전으로 등장하였고, 다이오자등 기존의 작품들에서 나오지 않은 유닛들이 대폭으로 등장하였다. (그 외로 엘가임과 레이즈너의 재등장이 반갑다)

 

GC와 XO의 추가 변경점

 

 

게임스토리상 중심이 되는 핵심 엔진이 각 기종에 맞게 설정되어있던 엔진의 명칭이 변경되었다

 

 

남자주인공과 이름과 성이 동일 했던 GC와 달리 XO에서는 이름의 한자가 변경되었다

 

GC가 XO로 이식 되면서 여러가지 추가 변경점이 생겼는데, 바로 타이틀의 변경이다. 게임큐브를 상징했던 GC가, XBOX360을 상징하는 XO로(XO의 X는 XBOX를 뜻하고, O는 한바퀴(360)을 뜻한다), 본 게임의 주요 엔진인 CUBE엔진이 XENON엔진으로 기종에 맞는 명칭 변경되었다.

위의 부분 말고도 변경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일부 부위가 파괴되면 별다른 연출 변화가 없던 GC와 달리 XO에서는 폭발된 부위마다 방전연출등을 넣어주었고, 여주인공 이름의 한자가 변경 되었으며(음은 같지만 한자가 남주인공이랑 다르다), 숨겨진 유닛이나 파일럿 습득 방식과 게임밸런스등이 많이 변경되었다(대표적으로 GC판에 없던 적증원과 일부무기 효율 변화).

 

 

해상도가 높아져, 맵과, 유닛 폴리곤등 전체적인 퀼리티가 높아졌다(GC와 XO비교)

 

   

2D와 3D의 조합은 앞으로 3D의 슈로대가 나아가야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엘가임의 리리스는 파일럿을 바꾸면 바꾼 파일럿 옆에 날아다니는데 귀엽다

 

아울러 XBOX360은 GC보다 상위 기종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추가 된 점들이 생겼는데, 전투데모부터 살펴보자면 GC보다 해상도가 높아져 유닛폴리곤의 퀼리티가 높아졌으며, 화면앵글도 다양해지고 컷인도 추가해, 앞으로 3D로봇대전이 가야될 길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한장으로 합체를 표현하던 GC와 달리 XO는 폴리곤영상으로 만들어졌다

 

 

BGM의 자유변경과 동시에 정신기를 여러개 사용하는 3차 알파의 시스템을 적절하게 넣어줬다

 

 

있으나 마나한 주인공 친구들의 추가(주인공기체의 후속파츠가 등장하는 화에서만 한정으로 등장한다)

 

  

GC에서 없었던 합체공격들이 XO에선 대폭으로 추가 되었다

 

또 그림 한장으로 합체씬을 날로 먹던 GC와 달리 XO는 폴리곤영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시스템도 GC 이후 작품인 3차 알파의 시스템을 가져와 동시에 정신기를 여러개 사용할수 있고, BGM도 마음대로 변경할수 있다. 그 외에도 GC판에 없던 주인공의 친구들과 서브시나리오, 추가파일럿, 추가유닛, 합체공격등도 많이 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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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XO의 대표적으로 꼽을수 있는 부분은 슈퍼로봇대전모드이다

 

GC에서 XO로 넘어오면서 추가 된 점들이 많지만 그 중 단연 으뜸은 바로 슈퍼로봇대전 링크배틀러의 시스템을 개량한 온라인모드인 슈퍼로봇대전모드이다. 이 모드는 가위바위보식인 커맨드 전투를 통해 코인을 모아 유닛과 파일럿을 뽑을수 있는데, 게임자체도 나름 중독적이고 이 부분에 의한 도전과제가 하나 빼고 전부니 여기서 언락 시켜야되니 XO를 하게 되면 꼭 거쳐가야될 요소이다.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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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기나 강화파츠를 사용하여 계속 회복하는 적들을 보면 짜증이 나는데 증원까지 겹치니...

 

  

OVA의 기체였던 거대기계 라이징오가 삭제되었다

 

이번에는 본 게임들의 단점을 알아보겠는데, 첫째는 바로 오리지널 BGM들이 수도 적다 보니 계속 듣다 보면 금방 질리게 되고(이 BGM을 듣다보면 졸때도 있으며, 글쓴이가 실제로 GC나 XO를 하면서 한번씩 졸아본 적이 있다), 두번째는 GC에서 XO 이식되면서 출격수가 많아졌는데 그에 대응해 적증원이 엄청 많아 졌다는점이다. 안그래도 정신기나 강화파츠를 사용해 꾸준히 회복하는 적들인데 증원까지 늘어버리니 한 화 클리어하는데 시간이 GC보다 배로 늘어되어 유저들은 증원에 지쳐버리게 된다. 세번째로는 GC판에서는 용량상 못넣었던 합체씬을 XO로 만들면서 영상으로 넣어줬지만 그 영상들을 기존작들처럼 보고 싶을때마다 옵션에서 따로 볼수가 없어서 합체씬이 나오는 시나리오를 따로 세이브 해야되는 불편한 부분이 있다. 마지막으로 GC에서 등장했던 거대기계라이징오가 XO에서 삭제 되었는데 개인적인 추측으론 OVA기체라 따로 판권비를 내야하고 성능도 고만 고만한 기체라 삭제한것 같다(라이징오 팬들에게 마이너스요소이고, 무기는 달랑2개지만 피니쉬 모션은 라이징오나 갓라이징오보다 낫다).

 

마치며

 

합체기에는 컷인이 대부분 없지만 마징가팀에게는 전용컷인이 있다(항상 말하는 마징가 편애일지도)

 

GC는 게임큐브전용 광미디어라 일반 DVD보다 용량이 적어 그에 대한 제약 때문에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이 여러곳 보였다. 하지만 상위기종인 XBOX360으로 이식 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전부 보완되어서 발매를 했었지만, 처절한 판매량으로 현세대기의 첫 스타트를 잘못 끊은 작품으로 평가 된 작품이다.

당시 15주년기념으로 발매될 슈퍼로봇대전OGS가 무한연기가 되버린 덕분에 XO는 15주년기념작품으로 맞추기 위해 억지스럽게 발매 된 느낌도 있었고, 자국에는 XBOX360의 보급률이 처절할 정도로 적어서 묻혀버린 작품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단 현세대기의 최초의 슈퍼로봇대전이고, 앞으로의 슈퍼로봇대전이 나아가야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제시했던 작품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슈퍼로봇대전은 각 콘솔에 한 작품 이상 그 콘솔에 맞는 시스템을 넣어 발매를 하는데, 현세대기로 발매 되지 않은 PS3와 Wii의 슈퍼로봇대전은 어떤식으로 등장할지 궁금한바이며, 앞으로 3D 슈퍼로봇대전이 어떤식으로 나아갈지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