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올린 리뷰은 시간관계상 미완성으로 먼저 공개 했지만 이번 리뷰는 지난 번 글에서 미비한 부분을 보완, 수정 하였으므로 지난 번 글을 읽은 독자라도 다시 한 번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 게임계의 전설을 찍은 '소닉 더 헤지혹(이하 소닉)'시리즈는 3편을 끝으로 더 이상의 이야기가 진행 되지 않고 그와 노선을 달리하는 다른 파생작들이 그 명맥을 이어 갔다. 그리고 2010년 가을. 전작의 발매 16년만에 '소닉 더 헤지혹4 에피소드1(이하 에피소드1)'란 정식 넘버링 작품이 팬들에게 돌아왔다.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번 작품은 과연 신구 팬들을 납득 시킬 수 있는 게임일지 궁금한 바이다.
현재 소닉 시리즈는 과거 라이벌 기업이었던 '닌텐도'의 기기에
다양한 작품을 내고 있다
도트 그래픽에서 폴리곤으로 돌아온 소닉
에피소드1은 전작과의 텀이 16년이나 차이가 났기에 기존 작품들처럼 전작을 보강한 후속작이 아니라 완전 오리지널로 구성 된 신작이다. 예를 들자면 16년 전에는 3D폴리곤이 정착 하려는 시대인지라 대부분의 게임들이 2D도트로 만들어졌는데 소닉 시리즈도 그런 류의 게임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3D폴리곤이 당연히 사용 되는 시대이고 에피소드1는 그 흐름에 맞춰 3D폴리곤으로 재탄생 됐다.
이랬던 소닉이
세월의 흐름을 지나 이렇게 변했다
필자가 메가 드라이브 최초로 즐겨 본 게임은 소닉1이다
소닉 더 헤지혹4 에피소드1?
제목 옆에 있는 에피소드1이란 부제에 대해 의문이 있는 유저들이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도 그런데 개인적인 추측 몇가지를 이야기 해본다면 하나는 소닉4의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번 나눠서 발매 하려는 전형적인 상술의 의미를 가진 부제일 것이다. 또 하나는 본작 같은 경우 전체적인 베이스가 소닉1에 가까운데(물론 2, 3에 나오던 부분들도 있다) 에피소드1을 소닉1에 초점을 두고 에피소드2부턴 '테일스'를 추가, 에피소드3는 '너클즈' 등을 추가해 총 3부작으로 발매 할 것 같다.
에피소드1의 스테이지는 소닉1, 2, 3를 혼합 해 폴리곤으로 재구성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전체적인 느낌은 소닉1에 가깝고
보스진의 구성은 소닉1과 2를 믹스 해놨다
왠지 다음 에피소드들은 위의 캐릭터들을 추가해 3부작으로 구성 될 것 같다
에피소드1은 어떤 식으로 진행 되는가?
본론으로 들어와서 에피소드1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음속의 고슴도치 소닉의 빠른 발을 이용 해 결승 지점까지 도착하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니 예전 느낌대로 플레이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재미가 없을 터. 그런 유저들을 위해 파생작에서 등장 했던 '호밍어택'을 본편에 도입 했다. 이 호밍어택은 점프 시 특정지점이나 적들에게 표시가 뜨는데 이 때 버튼을 눌러 주면 추가 공격을 하는 기술이다. 이는 신 시스템은 아니지만 소닉의 액션을 좀 더 화려하고 강렬하게 자극 시키는데 한 몫한다 . 덤으로 이 시스템으로 인해 난이도가 전작들보다 낮아졌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방식은 전작들과 같다
추가 시스템인 호밍어택은 점프를 하거나 공격을 하게 되면
특정지점에 표시가 되는데 이때 버튼을 눌러주면 추격타가 발동 된다
또 아이폰으로 이식 된 소닉1, 2 같은 경우 반쪽짜리 이식에 현재 유저들이 하기 힘든 불편한 구성으로 이뤄졌으나 에피소드1은 클리어한 스테이지라면 언제든지 다시 즐길 수 있게 마련 돼 한층 편리 해졌다. 거기다 스코어 모드와 타임어택 모드를 원하는 대로 선택 해 플레이도 가능하고 클리어한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별도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스페셜 스테이지는 개방조건과 플레이 방식이 소닉1과 똑같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스테이지 구성은 5개의 ZONE으로 이뤄졌고
각 ZONE당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 됐다(마지막 ZONE은 1개)
4개의 스테이지 중 3개는 일반 스테이지고 마지막은 보스 스테이지다
(소닉1과 비슷한 구성)
스코어 모드와 타임어택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 가능
스페셜 스테이지는 개방조건과 플레이 방식이 소닉1과 같다
한 번 클리어한 스폐셜 스테이지 역시 언제든지 플레이 가능하다
아이폰을 베이스로 한 작품답게 훌륭하다
에피소드1은 다양한 기종으로 발매(또는 발매 예정) 됐지만 아이폰판이 단연 으뜸이라 말하고 싶다. 이유인 즉슨 본 게임은 아이폰을 기반으로 제작 됐고 중력센서를 이용한 특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잡설로 필자가 아무 생각 없이 아이폰판 소닉1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하던 중 소닉1이 중력센서가 반응 되는 게임인 것으로 착각해 아이폰을 돌리고 있었다. 그런데 무심결에 하던 행동이 에피소드1에서 재현 돼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일화도...
아이폰의 중력센서를 이용한 특수 스테이지들이 존재한다
이 것은 콘솔에선 불가능 하다
아무생각 없이 아이폰판 소닉1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하고 있었는데
버릇 아닌 버릇으로 아이폰을 돌리고 있었다
위에 언급 한대로 위의 게임은 중력센서가 안 먹히는 게임이다
필자가 무심결에 하던 행동이 실제로 재현 될 줄은...
얼마 전 이야기 했던 동사의 '슈퍼 몽키볼'의 느낌으로 하면 된다
또 아이폰판은 두가지 조작 방법을 넣어 유저 입맛대로 플레이는 가능하나
필자의 경험으론 섬세한 조작만큼은 콘솔판이 더 나은 것 같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는 게임
사실 본 게임에 대해서 그리 큰 기대는 안하고 시작 했다. 이유는 에피소드1이란 제목을 보니 왠지 하나의 게임을 여러 개로 나눈 일부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거기다 지금의 '소닉팀'은 예전의 그 소닉팀이 아니기에 원작을 훼손 할 것 같기도 했기에... 허나 막상 플레이 해보니 에피소드1이란 이름은 형식적인 것이고 실상은 한 편의 게임이 제대로 들어있었다. 또 우려했던 바와 달리 기존 소닉의 느낌을 충분히 재현해내 재미면에서도 실망을 주지 않는다 . 그러나 단점으론 너무 전작들을 의식해 만들어서 보스까지 전작과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게임 자체도 소닉4라기 보단 소닉1 리메이크 같다. 전체적인 평을 해본다면 "높은 가격 때문에 좀 망설이겠지만 대신 잘 만들어진 게임성이 보답을 해주니 스피디한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반드시 해볼만한 타이틀"이라 말하고 싶다.
아무래도 현 제작진들도 소닉을 플레이 해가며 자라 온 유저들이 있을 터라
우려했던 것과 달리 완성도가 괜찮다
다만 첫 보스(소닉1 베이스)는 물론이고
최종보스(소닉2 베이스)까지 전작들과 동일해 아쉽다
또 앞서 말한대로 전체적인 느낌이 소닉1 리메이크에 가깝고
카오스 에메랄드 쉽게 얻는 팁
소닉 시리즈의 핵심 소재이자 소닉을 강화 시키는 '카오스 에메랄드'는 총 7개로 나눠졌고 에피소드1에선 일반 스테이지라면 어디서든지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을 수 있다. 단 한 번 얻은 스테이지는 더 이상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을 수 없으며 난이도도 점점 올라가기에 모두 모으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필자가 플레이를 통해 터득한 팁 2개를 참고한다면 통상 플레이보다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팁은 아래에 공개 하겠다.
하나.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먼저 첫 번째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고 쉬운 스테이지에서 마지막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어가는 순으로 진행한다.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은 스테이지에선
다시는 얻을 수 없기에 쉽게 얻으려면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쉬운 스페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둘. 스페셜 스테이지 진행 중 시간이 부족 할 때나 '!"마크에 도달하기 전에 게임의 포즈(Pause)를 눌러 리트라이(Retry)로 다시 시작한다. 그러면 스페셜 스테이지만 다시 플레이 가능하다.
포즈(Pause)를 이용해 위험직전을 회피 할 수 있다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모으게 되면 '슈퍼 소닉'을 사용 할 수 있다. 사용법은 링을 50개 이상 만들면 별도의 버튼이 생겨나는데 그 버튼을 클릭하면 변신한다. 슈퍼 소닉은 낙사와 일부 트랩을 제외하면 무적아이템을 먹었을 때와 비슷하게 사용 할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선 일정 시간마다 링이 1개씩 소비 되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카오스 에메랄드를 7개를 모으면 슈퍼 소닉의 개방조건 완료
링을 50개 모으면 별도의 버튼이 개방 된다
나는 슈퍼사이야...아니 슈퍼 소닉이닷!
성능은 무적아이템을 먹었을 때와 비슷하다
찌...찔려도 죽지 않아!
물론 특정 트랩이나 낙사에선 죽는다
TO BE CONTINUED
이 작품을 보고 왜 아이폰에 소닉1, 2만 먼저 발매 했는지 해결 됐다. 먼저 에피소드1의 구성이 소닉1이 55%, 소닉2가 40%, 소닉3가 5% 정도로 차지하는데 그 것 때문에 상술 개념으로 두 작품만 먼저 공개 됐다. 그리고 그 동안의 발매와 앞으로의 패턴을 정리하면 아이폰판 소닉1, 2 - 에피소드1(소닉1 ,2가 주내용) - 아이폰판 소닉3(이식 예정으로 추측. 소닉&너클즈도 3와 함께 이식 될지도?) - 에피소드2(테일즈가 추가 된 2와 3가 주내용으로 추측) - 에피소드3(진정한 소닉4로 추측) 순으로 발매 될 것이라 생각 해본다. 또 언제나 그렇듯 크리스탈 에메랄드를 모두 모았을 때와 아닐 때의 엔딩은 차이난다. 그에 대해선부분은 아래에 사진과 함께 이야기 하겠다.
에피소드1의 엔딩을 보면 소닉이 마지막을 장식 한다
그 후 스텝롤이 지나가고
스텝롤이 끝나면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모으지 않았을 시에는
에그맨과 함께 다시 도전하라는 글이 뜨고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모으면
소닉이 달려가고
에그맨이 비웃는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얼핏봐선 메탈소닉 같으나 자세히 보면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설마 메탈 소닉2?
TO BE CONTINUED
그나저나 특전으로 과거 소닉 그래픽으로 바꿀 수 있는 모드를
넣어줬다면 금상첨화인데...
아이폰 본체 설정을 일어로 바꾸면 일본어버전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에 대한 차이점은 없으나 스테이지 표기법이 다르다
그 동안의 패턴으로 본다면 아이폰으로 발매 될
다음 작품은 소닉3 이식판이 확실하다 본다
가격 - $9.99
용량 - 88.7 MB
http://itunes.apple.com/us/app/sonic-the-hedgehog-4-episode-i/id392788790?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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