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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부활. 소닉 더 헤지혹4 에피소드1(Sonic The Hedgehog 4 Episode I)

무적초인 2010. 10. 8. 05:44

이미 게임계의 전설을 찍은 '소닉 더 헤지혹(이하 소닉)'시리즈는 3편을 끝으로 더 이상의 이야기가 진행 되지 않고 그와 노선을 달리하는 다른 파생작들이 그 명맥을 이어 갔다. 그리고 2010년 가을 전작의 발매 16년만에 '소닉 더 헤지혹4 에피소드1(이하 에피소드1)'란 정식 넘버링 작품이 팬들에게 돌아왔다. 10년의 세월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번 작품은 과연 신구 팬들을 납득 시킬 수 있을지 궁금한 바이다.

 

현재 소닉 시리즈는 과거 라이벌 기업이었던 '닌텐도'의 기기에

다양한 작품을 내고 있다

 

도트 그래픽에서 폴리곤으로 돌아온 소닉

에피소드1은 전작과의 텀이 16년이나 차이나 기존 작품들처럼 전작을 보강한 후속작이 아니라 완전 오리지널로 구성 된 신작이다. 예를 들자면 16년 전에는 3D폴리곤이 정착 하려는 시대여서 대부분의 게임들이 2D도트로 만들어졌는데 소닉 시리즈 역시 그런 류의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3D폴리곤이 당연히 사용 되는 시대이고 에피소드1는 흐름에 맞춰 3D폴리곤으로 재탄생 됐다.

 

이랬던 소닉이

 

세월의 흐름을 지나 이렇게 변했다

 

필자가 메가 드라이브 최초로 즐겨 본 게임은 소닉1이다

 

소닉 더 헤지혹4 에피소드1?

제목 옆에 있는 에피소드1이란 부제에 대해 의문이 있는 유저들이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도 그런데 개인적인 몇가지 추측을 이야기 해본다면 하나는 소닉4의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번 나눠서 발매 하려는 전형적인 상술의 의미를 가진 부제일 것이다. 또 하나는 이번작 같은 경우 전체적인 베이스가 소닉1에 가까운데(물론 2, 3에 나오던 부분들도 있다) 에피소드1을 소닉1에 초점을 두고 에피소드2부턴 '테일스'를 추가, 에피소드3는 '너클즈' 등을 추가해 총 3부작으로 발매 할 것 같다.

 

에피소드1은 소닉1, 2, 3를 혼합 해 폴리곤으로 재구성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전체적인 느낌은 소닉1에 가깝다

 

 

왠지 다음 에피소드들은 위의 캐릭터들을 추가해 3부작으로 구성 될 것 같다

 

에피소드1은 어떤 식으로 진행 되는가?

본론으로 들어와서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하면 에피소드1은 전작들과 같이 소닉의 빠른 발을 이용 해 결승 지점까지 도착하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므로 전작들을 하던 느낌대로 플레이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재미가 없을 터. 그런 유저들을 위해 파생작에서 등장 했던 '호밍어택'을 본편에 도입 했다. 이 호밍어택은 점프 중 특정지점이나 적들에게 표시가 뜰 때 버튼을 눌러 주면 공격을 하는 기술이다. 이는 신 시스템은 아니지만 소닉의 액션을 좀 더 화려하고 강렬하게 자극 시키는 요소며 덤으로 이 시스템으로 인해 난이도가 전작들보다 낮아졌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방식은 전작들과 같다

 

추가 시스템인 호밍어택은 점프를 하거나 공격을 하게 되면

특정지점에 표시가 되는데 이때 버튼을 눌러주면 추격타가 발동 된다

 

또 아이폰으로 이식 된 소닉1, 2 같은 경우 반쪽짜리 이식에 현재 유저들이 하기 힘든 불편한 구성으로 이뤄졌지만 에피소드1은 클리어한 스테이지라면 언제든지 다시 즐길 수 있게 마련 돼 한층 편리 해졌다. 거기다 스코어 모드와 타임어택 모드를 원하는 대로 선택 해 플레이 가능하고 클리어한 스페셜 스테이지까지도 별도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스페셜 스테이지는 개방조건과 플레이 방식이 소닉1과 똑같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스테이지 구성은 5개의 ZONE으로 이뤄졌고

각 ZONE당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 됐다(마지막 ZONE은 1개)

 

4개의 스테이지 중 3개는 일반 스테이지고 마지막은 보스 스테이지다

(소닉1과 비슷한 구성)

 

 

스코어 모드와 타임어택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 가능

 

스페셜 스테이지는 개방조건과 플레이 방식이 소닉1과 같다

 

아이폰을 베이스로 한 작품답게 훌륭하다

에피소드1은 다양한 기종으로 발매(또는 발매 예정) 됐지만 아이폰판이 단연 으뜸이라 말하고 싶다. 이유인 즉슨 본 게임은 아이폰을 기반으로 제작 됐고 중력센서를 이용한 특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잡설로 아이폰판 소닉1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중 중력센서가 먹히는 걸로 착각해 아이폰을 돌리고 있는데 그 무심결에 하던 행동이 에피소드1에서 재현 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이폰의 중력센서를 이용한 특수 스테이지들이 존재한다

이 것은 콘솔에선 불가능 하다

 

아무생각 없이 아이폰판 소닉1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하고 있었는데

버릇 아닌 버릇으로 아이폰을 돌리고 있었다

위에 언급 한대로 본 게임은 중력센서가 안 먹히는 게임이다

 

필자가 무심결에 하던 행동이 실제로 재현 될 줄은...

얼마 전 이야기 했던 동사의 '슈퍼 몽키볼'의 느낌으로 하면 된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는 게임

사실 본 게임에 대해서 그리 큰 기대는 안하고 시작 했다. 이유는 에피소드1이란 제목을 보니 왠지 하나의 게임을 여러 개로 나눠서 부분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거기다 지금의 '소닉팀'은 예전의 그 소닉팀이 아니기에 원작을 훼손 할 것 같기도 했고... 허나 막상 해보니 에피소드1이란 이름은 형식적인 것이고 실상은 한 편의 게임이 제대로 들어있었다. 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원 제작팀이 만들지 않아도 충분한 재미를 주고 있다. 그러나 단점으론 너무 전작들을 의식해 만들어서 보스까지 전작과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게임 자체도 소닉4라기 보단 소닉1 리메이크 같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평을 해보면 높은 가격 때문에 좀 망설이겠지만 대신 잘 만들어진 게임성이 보답을 해주니 스피디한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반드시 해보기 바란다.

 

아무래도 현 제작진들도 소닉을 플레이 해가며 자라 온 유저들이 있을 터라

우려했던 것과 달리 완성도가 괜찮다

 

 

다만 첫 보스는 물론이고

 

 

최종보스까지 전작들과 동일해 아쉽다

 

또 전체적인 느낌은 소닉1 리메이크에 가깝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리뷰

이미 팬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카오스 에메랄드' 모두 모으면 '슈퍼 소닉' 될 수 있어서 모두 클리어 해보고 글을 올리려 했다. 그러나 본 글을 슈퍼 소닉 사용 가능 할 때 즈음 올리면 좀 늦어지고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미완성인 채로 글을 먼저 올려 본다. 어제 본 게임이 미국 계정으로 안나온다는 소리가 있어서 신경 안쓰다가 저녁 늦게 올라왔다는 소리를 듣고 부랴부랴 시작해 시간이 부족 했는데 아무튼 필자 성격상 한 번 시작한 건 미완성인 채로 끝내는 것을 안 좋아하므로 조만간 본 글에 추가 내용 붙여서 완성판 리뷰를 올려보겠다.

 

이번 작의 장점은 스테이지를 마음 껏 선택 할 수 있어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기 쉽다는 점이다

 

슈퍼 소닉을 꺼내게 되면 추가내용 덧붙여서 완전판 리뷰를 올리겠다

 

카오스 에메랄드 쉽게 얻는 팁

에피소드1은 일반 스테이지라면 어디서든지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을 수 있으나 대신 한 번 얻은 스테이지에선 더 이상 얻을 수 없다. 또 카오스 에메랄드는 얻으면 얻을 수록 스페셜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올라가므로 쉽게 얻기 위해선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첫 번째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고 쉬운 스테이지에서 마지막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는 법을 추천한다. 물론 모든 스페셜 스테이지를 한 번에 클리어 할 수 있는 능력자라면 편한대로 진행하자.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은 스테이지에선

다시는 카오스 에메랄드를 얻을 수 없기에 쉽게 얻으려면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카오스 에메랄드를 순차적으로 얻어가는 방식을 권장한다

 

그나저나 조만간 아이폰판 소닉3도 나올지도...

 

가격 - $9.99

용량 - 88.7 MB

http://itunes.apple.com/us/app/sonic-the-hedgehog-4-episode-i/id392788790?m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