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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레이징블래스트를 해보고

무적초인 2010. 5. 4. 18:59

스파킹을 뛰어넘은 새로운 전설. 드래곤볼 레이징블래스트

 

역대 드래곤볼 게임 중 드래곤볼 특유의 액션을 제대로 재현하여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받았던 스파킹시리즈. 이번에 소개 할 게임은 그 스파킹시리즈를 기반으로 하여 현세대기의 위력을 여지 없이 보여준 드래곤볼 레이징블래스트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먼저 게임소개에 앞서 이야기 할 부분이 있다면 보통 성인시절 손오공이 나오는 작품들은 드래곤볼 제목 뒤에 Z가 붙기 마련인데 본작은 사이야인편부터 후리자편까지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래곤볼 카이를 베이스로 나왔기에 성우진이 Z와 다르며 이 때문에 드래곤볼 제목 뒤에 Z가 붙지 않고 타이틀로고가 기존과 다르니 참고.

 

이 게임은 Z와 카이를 기반으로 뒀기에 드래곤볼Z가 아닌 드래곤볼이란 타이틀로 돌아왔다

 

향상 된 그래픽 그리고 60FPS로 움직이는 캐릭터들

전작 버스트리미트는 이전 세대 콘솔에서 느낄 수 없는 캐릭터 모델링과 처리능력으로 발매 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그에 반해 게임은 중복 모션들과 퇴화 된 게임성으로 외형에만 치중한 게임으로써 평가 되어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갔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레이징블래스트는 국내외로 인기가 높았던 스파킹시리즈를 베이스로 미려한 그래픽과 60FPS로 꾸준히 유지 되는 현란한 움직임 등으로 현세대기에 걸맞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3D게임 그래픽은 물 그래픽만 보면 그 게임의 그래픽은 전부 평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 게임의 물 그래픽을 보면 굳이 이렇게 말을 꺼내지 않아도 전작 이상의 게임이라는 것을 수긍하게 된다.

 

꾸준히 유지 되는 프레임으로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반대로 이야기한다면 너무 부드러워져서 거칠었던 원작의 연출이 좀 완화 되었다는 정도?

 

스파킹시리즈의 물그래픽과 레이징블래스트의 물그래픽

이것 두장만 보더라도 이 게임의 그래픽은 모두 설명 된다

 

새로운 기술 합체기

드래곤볼 원작 내에선 오공이 라딧츠를 붙잡고 피콜로가 마관광살포로 그 둘을 해치우는 기술이나 베지터에게 떡실신 된 오공이 크리링에게 원기옥을 줘서 대신 날려달라는 기술 등 다양한 콤비네이션 기술들이 많았다. 레이징블래스트는 기존 게임들에서 시도 되지 않았던 그런 기술들을 특정 캐릭터끼리 태그를 짜고 조건을 만족하면 당당히 합체기로써 사용 가능하여 원작의 감동과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단 그 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하다.

 

피콜로가 라이벌 오공과 라딧츠를 단숨에 죽일 수 있는 일석이조 합체기

 

움직이지 못하는 오공 대신 원기옥을 날려주는 크리링

 

슈퍼사이야인3가 바겐세일?!

베지터가 외친 명대사 중에 "슈퍼사이야인의 바겐세일인가?!"라는 대사가 있었다. 레이징블래스트는 그에 대변하듯 원작에서 오공과 오천크스만 가능했던 슈퍼사이야인3를 베지터와 브로리도 변할 수 있는데 필자는 이것을 보고 베지터에게 역으로 "슈퍼사이야인3의 바겐세일인가?!"라고 묻고 싶어졌다. 이 둘의 성능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레이징블래스트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요소이기 때문에 드래곤볼 팬이라면 한번쯤 본 게임을 구입해서 플레이 해보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슈퍼사이야인3 베지터와 브로리가 게임 만의 오리지널로 나온다

 

초보자는 적응하기 힘든 게임

기본적인 조작이 복잡해 처음 적응하기 힘든 스파킹시리즈. 그리고 그를 계승한 레이징블래스트는 다양한 연출을 추가 한 작품답게 그에 대한 조작이 더욱 늘어났다. 그렇기에 이 시리즈를 처음 플레이한 유저들은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조작만 어느 정도 마스터하면 신세계가 보이는 게임인데 참으로 아쉽다. 참고로 이에 대한 간단 조작 메뉴 같은 것은 없으니 혹시나 하는 기대는 포기하자. 반복 또 반복해서 신세계를 향한 판도라의 상자를 직접 여는 수 밖에 없으니.

 

친철하게 튜토리얼은 준비 되어있지만 일본어 그대로 정식발매 하였기에 일어를 모른다면...

 

끊임 없는 노가다로 지치게 한다

레이징블래스트는 앞서 이야기하듯 처음 하는 유저들은 조작을 위해 끊임 없는 연습을 해야 된다. 그 연습이 끝날 때 쯤 사악한 웃음을 띄며 찾아오는 요소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양한 요소들을 얻기 위한 노가다라는 악마가... 이 시리즈 자체가 원래 노가다가 있는 편이지만 근래에 필자가 즐겨 온 게임 중 Best of Best 일정도로 노가다가 심한 편이다. 반대로 노가다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될지도...

 

다양한 요소들을 얻기 위해선 노가다라는 벽을 뛰어 넘어야 된다.

아마 그전에 게임에 질려 빠져 나가는 유저가 있을지도?

 

조금만 다듬으면 괜찮을 법한 게임

전작 버스트리미트보단 뛰어난 게임이라 평하지만 마인부우편 캐릭터들이 다수 나오지 않고 전체적인 캐릭터가 너무 TV판 베이스로만 구성 돼있어 아쉽다. 이런 점들의 보완과 초보자들을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여 조금만 더 다듬어 나온다면 꾸준히 시리즈로 나와도 괜찮을 법한 작품이라 평하고 싶다. 굳이 이렇게 이야기 안 해도 제작사측에선 게임기획 자체부터 시리즈화를 염려 해두고 만들었겠지만...

 

레이징블래스트는 기존 드래곤볼과 드래곤볼 카이란 경계선에 발매 된 게임이라 필자에겐 뜻 깊은 작품이다. 언제나 그렇듯 시리즈물의 팬으로서 후속작을 기다리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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