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09지스타 노출논란. 그리고 오보

무적초인 2009. 11. 30. 16:00

2009지스타가 지난 29일을 기점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도 논란이 되는 가십거리가 있었는데 바로 국내 코스플레이어의 1세대를 이끌어 온 '날으는바늘' 대표 '체샤(본명 하신아)'가 노출로 인한 강제퇴장 당했다는 이야기이다.

 

국내 코스튬계를 이끌어 온 대모격인 존재. 날으는바늘 대표 체샤

 

사실 사건의 전모는 지난 26일 NC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를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로 초청한 모델 '나나'(날으는바늘 소속)의 복장의 수위가 높아 한 관람객의 신고로 1시간만에 모델을 자체적으로 철수 시킨데서 발단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한 기자의 착각으로 당시 행사에 참가 하지도 않은 체샤에게 화살을 돌려 '체샤 노출로 인한 강제 퇴장'이란 자극적인 제목으로 오보기사를 내보내 현재 당사자가 아닌 체샤는 지금도 곤욕을 겪고 있다.

 

문제의 모델 나나. 의상은 체샤가 직접 디자인하였다. 이 때문에 오보가 난 것이라 추측 된다

 

오보로 인해 날으는바늘의 홈페이지는 트래픽폭주로 현재 접속이 지연상태이고, 피해를 입은 체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강경 대응 중이라 한다. (http://blog.naver.com/cheshire98/150075208790)

 

이번 사건은 언론사들끼리 서로 경쟁을 하기 위해 서로 앞다퉈 자극적인 기사를 먼저 내려다 오보를 보내 당사자가 아닌 타인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었는데, 기자들은 이를 계기로 반성을 하고 기사를 내보내기 전에 한번 쯤 타인을 생각해보고 글을 써야 될 것이다.

 

이전 지스타들은 여성 모델들의 과도한 노출들로 '걸스타'라는 오명을 얻은 바가 있어 금년에는 노출을 대폭 제한하고 그 오명을 벗어나려했지만 한 기자의 오보로 인해 해프닝으로 끝났을 법한 일이 '지스타 최초로 노출로 인한 강제퇴장'으로 기사화 되어 올해에도 걸스타의 오명을 떨쳐내지 못해 이번 지스타는 표면적으로는 24만명이 찾은 성공적인 행사일지 모르지만 내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한 절반의 성공만 한 지스타라 평가하고 싶다.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체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보자.

 

체샤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cheshire98

 

날으는바늘

http://www.fneed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