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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온라인 2차 CBT를 해보고

무적초인 2009. 11. 18. 21:12

드래곤볼 온라인의 메인화면

 

많은 유저들의 관심 모았던 '드래곤볼 온라인(드볼온)'이 2009년 11월. 2번째 막을 열었다. 이번에 소개할 드볼온 2차 CBT는 1차 이상으로 다양한 컨텐츠들이 추가 되어 돌아왔으니 필자와 함께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떠나보도록 하자.

 

많은 유저들이 참여 할 수 있게 준비 된 2차 CBT

이전 1차 CBT에서 많은 유저들이 공감하는 아쉬웠던 점을 하나 꼽아 본다면 바로 신청 인원에 비해 적은 테스터 총원일 것이다. 1차 당시 다양한 게시판들을 둘러본 결과 드볼온을 플레이하는 유저보다 테스터에 당첨이 되지 않아 다른 유저들의 정보를 보며 드볼온을 갈망하는 유저들이 많이 있어 안타까웠는데 2차 CBT부턴 제작진 측에서 이를 인지해 1차 이상으로 많은 유저들을 테스터로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1차에서 일정이상 플레이한 유저들은 2차 테스터에 자동당첨이 되었고,

추가로 초대권까지 부여해 최대 7명까지 지인들을 초대 할 수 있다

(초대권이 7장인 이유는 드래곤볼 팬이라면 잘 알 것이다.

이곳 저곳에서 보이는 제작진의 센스?)

 

2차 CBT에서는 앞서 이야기 했던대로 다양한 컨텐츠들이 많이 준비 되어있고 주로 눈여겨 볼 부분은 '성인'과 '전직', '비클', '타임머신퀘스트' 등이 있는데 한번 살펴보자

 

유년기에서 성인으로 '성인'시스템

드볼온을 처음 시작하면 유년기 캐릭터로 시작하고 레벨 30이 되면 성인이 된다. 1차는 한계레벨이 20레벨으로 제한이 걸려 이 성인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한채 끝났지만 2차에선 1일차에 레벨5이상 올리면 2일차부턴 자동으로 30레벨이 되어 성인이 될 수 있는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퀘스트를 클리어하여 카린탑의 카린님에게 찾아가야 된다

 

유년기와 성인의 비교.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성인이 되면 유년기 시절 때 사용하지 못했던 HTB같은 상위 스킬의 사용이 가능하다

 

성인이 되었으면 당당히 직업을 가져보자. '전직'시스템

성인이 되면 카린님에게서 상위직업으로 전직 할 수 있는 두가지의 전직 무기를 선택하게 되고, 무기를 고르게 되면 전직 퀘스트가 펼쳐지게 된다. 참고적으로 전직은 체험정도로만 끝나기 때문에 전직 이후에는 특별히 즐길 컨텐츠는 아직 준비 되어 있지 않아 다소 아쉽긴하다.

 

전직 무기는 종족과 직업별로 나오는 것이 다르다

 

전직무기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상위 직업으로 전직 할 수 있는 퀘스트가 펼쳐진다

 

전직을 하고 나서는 별다른 퀘스트가 없기 때문에

전직 이후는 유저가 갈 길은 알아서 정해야 된다

 

씽씽 다정한 내친구 씽씽이 '비클'

드볼온에는 탈 것인 '비클'이 존재하는데 1차 CBT에서 로딩화면으로만 봤던 그것을 드디어 구입하여 탈 수 있게 되었다. 비클은 드래곤볼 원작만화 내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에어 스쿠터이며 진짜 스쿠터를 몰듯 연료까지 구입해야되고 장거리 여행 중 필수로 필요한 고마운 친구이다.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면 이동 속도를 늘려주는 대쉬 스킬을 얻게 되지만 연속으로 사용하기엔

EP소비가 심했는데 비클의 등장은 필자에게 컬쳐쇼크급의 충격을 주었다

 

비클은 대여형식이고 가격에 따라 대여기간이 달라진다.

이후 속도가 빨라지는 상위 비클의 나올 것을 짐작 해본다

 

연료는 특이하게 이동에 따른 소비가 아닌 기간으로 소비 된다

 

씽씽 다정한 내친구 씽씽이를 불러주세요~

 

과거를 혼란하게 하는 악을 해치우자. '타임머신 퀘스트'

본 게임의 기본적인 스토리 흐름은 미래와 과거에 나타난 미지의 적의 마수에서 평화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번 2차 CBT에서는 과거에 나타난 미지의 적과 관련 된 첫번째 '타임머신 퀘스트'를 체험 할 수 있다. 타임머신 퀘스트는 시공에 상처를 통해 유저가 과거에 난입했던 타임리프 퀘스트의 상위버전이며 주로 파티단위로 플레이 하도록 유도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과거를 혼란시키는 미지의 적과 싸울 수 있는 타임머신 퀘스트.

타임리프와 달리 연료조달 등의 제약이있으므로 사전에 준비는 필수다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보자

1차 CBT와 달리 2차에선 종족별 기본 지역만이 아닌 7개의 지역을 전부 돌아다닐 수 있는데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른종족을 만나거나 경치를 즐기는 등 가상공간에서의 여행이 가능하다. 필자는 처음 다른 종족을 보았을 때 마치 외국인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고, 3일차부턴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경치를 구경했는데 색다른 경치나 몬스터들을 보며 "지금껏 우물 안의 개구리였구나"라는 말이 내뱉어졌다.

 

 

 

나메크인을 만나자마자 제일 먼저 했던 것은 더듬이를 빠는 일(?)이였다

 

셀게임이 있던 웨스트랜드에는 미스터사탄과 셀의 사투(?)의 흔적도 보이며,

도시쪽으로 가면 보통의 맵들에서 느낄 수 없었던 경치들이 펼쳐진다

 

 

 

씽씽이를 타고 해변을 가르며 여자를 꼬셔보려 했지만 아무도 없다...

보이는 것은 필자를 노리는 몬스터뿐...(아 그래도 아가씨들이 있는 간판은 보였다)

 

맵 제일 끝쪽이라 할 수 있는 머쉬룸북부로 가면

토끼족이 사는 마을이나 피라후의 흔적이 보이는 곳들이 눈에 띈다

 

아직도 준비 되어야 될 부분이 다소 보인다

2차 CBT를 마치고 전체적으로 평가해본다면 아직 준비 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CBT라 준비 되지 않은 점이나 공개가 되지 않은 점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을 나열 해본다면 채팅부분의 보완이다. 온라인게임의 강점은 바로 유저와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파티와 귓말을 설정해놓은 것이 접속 할 때마다 리셋이 되어 일일이 설정해주기 귀찮고 필드에서 채팅도중 갑자기 몬스터가 튀어나와 유저를 공격하게 되면 채팅창을 연 상태로 공격을 할 수 없어 죽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그 외에도 비클을 탄 상태에선 NPC 등에게 대화를 걸 수가 없는 등 채팅부분이 좀 미흡한 부분들이 보인다

 

 

비클을 탄 상태에서 NPC 등에게 대화를 걸려면 비클에서 내려야되는데 이 과정이 꽤 번거롭다

 

2차 CBT 전체적인 느낌은?

1차 때와 같이 2차도 3일차로 진행이 되었다. 1일차는 1차 이상으로 모인 테스터 인원에 대한 준비가 안된 탓인지 잦은 서버다운과 렉 등으로 예정에도 없던 서버점검 및 테스트 시간 연장 등으로 인해 산란느낌이 들었고 일정이상 레벨을 올리면 2일차부터는 30레벨로 강제적으로 변경되어 전직하는 부분도 좀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물론 성인과 전직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지만 이 부분에서도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 장비가 제대로 준비 안된 상태에서 전직을 위한 퀘스트를 클리어해야되는게 꽤 힘들었고 레벨이 오름에 따라 저렙 퀘스트들을 즐길 수 없어 마치 어린아이가 갑자기 어른이 되어 무엇을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 같은 느낌이 들었다(주로 저렙 퀘스트는 튜토리얼 식으로 게임 진행에 관한 간단한 설명식의 퀘스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초보자는 갑자기 전직이 되면 게임진행에 난항을 겪게 된다). 또 전직 후에 전직과 관련한 즐길 요소들도 특별히 보이지 않는 등의 아이러니한 상황도 나와 전직 후 바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유저들이 간혹 보였다.

 

 

정돈이 되지 않은 부분들과 비클의 버그 같은 부분들 때문에 공지가 자주 뜨는데

너무 뜨다보니 게임에 집중이 안되고 게임화면이 산만해 보인다

 

전직 시 유저가 차차 키우던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장비 등이 제대로 준비 되있지 않아

사전에 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전직 퀘스트를 하게 되면 꽤 고전하게 될 것이다

(CBT전용 적 레벨 조절이 필요했다)

 

 

성인과 전직 때문에 30레벨을 즐기게 되면 초기 퀘스트들을 즐길 수 없는 등의

아이러니한 상황과 전직관련 컨텐츠들을 맛볼 수 없어

전직 후에 대한 게임의 동기부여가 아쉬움이 있다

 

1차 때와 달리 2차 때는 짧은 일정에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약간 부산한 느낌이 들게는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꽤 재미있었다. 향간에는 3차 CBT가 없어지고 12월부터 오픈베타를 한다는 말도 있고 3차 를 프리베타로 한다는 말도 있지만 어느쪽이던 필자는 환영하는 바이니 다음 모험을 기약하며 글을 마치겠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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