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첫 연재되어 수십년간 큰 사랑을 받은 '드래곤볼'이 올해도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2014년 첫 드래곤볼 게임으로 '드래곤볼Z BATTLE OF Z(이하 BATTLE OF Z)'가 선보여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2014년 첫 스타트를 끊은 드래곤볼Z BATTLE OF Z
일본판 구입 시, 오천크스(청년기) 히어로즈 카드 증정
다수의 전투를 온라인으로 구현
BATTLE OF Z는 '드래곤볼 얼티밋 블래스트' 이후로 3년, '드래곤볼Z For KINECT' 이후로 2년 만에 등장한 거치형 콘솔 신작이며(휴대용 콘솔 PS VITA로도 출시), 1 VS 1 대전격투가 메인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4 VS 4 실시간 대전격투를 온라인으로 구현하여 원작 특유의 개떼전투를 펼치는 것이 가능. 이렇게 다수의 전투를 구현했던 작품은 '드래곤볼Z 위대한 드래곤볼전설(이하 위대한 드래곤볼 전설)' 이후로 오랜만이다. 물론 '드래곤볼 태그버서스'나 '드래곤볼 젠카이배틀로얄'도 다인전투를 재현 했으나 앞서 나열한 작품들보다 캐릭터 수가 적으므로 제외.
다수의 전투가 최초로 구현된 위대한 드래곤볼전설
온라인으로 다수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체계적으로 구성된 캐릭터 특성
BATTLE OF Z의 전체적은 모드는 총 3가지로 구성 됐다. 첫번째는 스토리와 함께 진행 되는 미션을 클리어하는 '싱글미션', 두번째는 전 세계 유저들과 힘을 합쳐 미션을 클리어하는 '멀티미션', 그리고 전 세계 유저들과 대전을 펼치는 4 VS 4 실시간 배틀인 '팀배틀' 모드로 이뤄졌다. 덧붙여 멀티미션은 서포트 캐릭터가 CPU가 아닌, 유저들이기 때문에 싱글미션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고, 팀배틀 모드는 '노멀배틀', '스코어배틀', '배틀로얄', '드래곤볼 쟁탈전' 같은 다양한 룰로 진행 가능하다.
드래곤볼 쟁탈전은 즐기고 싶어도 유저가 없는 안습함
한편 본 게임에서 가장 특색 있는 요소로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격투타입이 손꼽히는데, 총 4가지 형태로 구성, 세부적으로는 '격투(검사)', '기탄(궁수)', '지원(힐러)', '방해(법사)' 같은 총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단 일부 캐릭터의 경우 2가지의 타입을 동시에 가지고 있거나 변신 형태에 따라 타입이 바뀌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캐릭터 변신별로 단독 캐릭터로 나누어 재탕 캐릭터만 많다"라는 평을 하나, 사실 변신형태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확연히 달라진다. 결론은 이 때문에 기존 드래곤볼 대전게임 팬과 협력 플레이를 중시하는 팬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갖가지 격투타입으로 캐릭터 효율 차별화
캐릭터카드를 이용해 강화
'PS2' 이후로 등장한 드래곤볼 게임 대다수의 특징으로 스킬파츠를 통한 '캐릭터강화'를 꼽을 수 있다. 본작에서는 이 스킬파츠가 캐릭터카드로 변화한 것이 기존과 차이를 보이며, 본 캐릭터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미션 등을 클리어하거나 플레이 중 습득하는 '드래곤볼 포인트(DP)' 및 '프리미엄포인트(PP)'로 게임 내 상점에서 구입 가능. 참고로 체험판 때 플레이한 데이터를 본편 시작 시 연동하면 DP 및 PP, 그리고 일부 캐릭터카드가 연계 된다.
슈퍼사이야인 오천크스(청년기)도 캐릭터카드로 등장
모두 나에게 GENKI(원기)를 나눠줘!
아울러 'GENKI(원기)' 시스템이 눈에 띄는데 GENKI는 2가지 용도로 사용 된다. 첫번째로 전투에서 사용 되는 GENKI 게이지는 위대한 드래곤볼 전설의 '파워밸런스게이지'와 같이 상태 캐릭터 히트 등에 따라 채워지고, 50% 이상 채워지면 필살기를, 100% 채워지면 원기옥 같은 '극한기'를 사용 할 수 있다. 단 극한기는 '극한옥' 아이템을 장착 했을 때만 사용 가능한 일격필살의 기술이며 선택 받은 캐릭터만 가지고 있다. 또 사용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버튼 연타하여 게이지가 채워야 발동되는 안습함도 존재.
극한기는 사용하기는 까다롭지만 일격필살기로는 제 값 한다
두번째는 전투에서 이기면 습득한 GENKI를 PP로 바꿀 수 있고, 동시에 WORLD GENKI에도 누적이 된다. 참고로 WORLD GENKI는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에서 선보였던 '세계에서 모인 코인수'를 생각하면 쉽게 떠오를 것이다. 여담이지만 현재 세이브 에딧 프로그램으로 조작한 유저들로 인해 게임은 이미 밸런스가 붕괴된 상태이고, WORLD GENKI는 단숨에 한계치까지 오른 상태.
세이브 에딧 전사들로 인해 게임 밸런스는 똥망 된 상태
다소 아쉬움은 보이나 협력 플레이 재미는 UP
BATTLE OF Z은 전작들보다 아쉬운 점이 보인다. 현세대기 '드래곤볼' 게임 중 절정을 보여준 '드래곤볼 레이징블래스트2(이하 레블2)'와 비교를 해보면, 레블2의 경우 1 VS 1 대전이 중점이라 캐릭터 모델링의 디테일이 뛰어나고, 전투 중 옷이 찢겨짐, 주변 지형 오브젝트의 파괴 등이 가능 했다. BATTLE OF Z는 다수의 온라인대전을 위한 최적화에 포커스를 뒀기 때문에 그래픽적인 디테일이 레블2보다 떨어져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대신 여러명이서 한명을 농락하는 연계기 '메테오 체인'과 '싱크로 러쉬', 그리고 동료의 SP를 회복 시켜주는 '에너지쉐어', 넉다운된 동료를 살려주는 '리바이브 소울' 같은 신규 시스템들이 팀웍을 다지는 재미를 높여줬다.
그래픽적인 디테일은 떨어지나 신규 시스템이 그 것을 대처
대놓고 후속작을 기다리는 듯한 구성
정통적으로 일본판(이번 정발판도 포함)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BGM을 사용하여 원작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앞서 소개한대로 온라인 플레이로 상대를 때려 잡는(특히 거대보스) 요소들이 꽤나 즐겁다. 다만 당연히 있어야 될 '슈퍼사이야인 베지트'와 '슈퍼사이야인 버독'을 유료 DLC(콘솔용 드래곤볼 최초의 유료 DLC)로만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초회특전으로 제공된 손오공(우즈마키 나루토 선인 모드 의상)
당연히 있어야 될 캐릭터들을 유료로 팔아먹는 치밀함
거대 보스를 협력으로 때려잡는 것이 재미있다
또한 연습 모드와 부가적인 요소(캐릭터 도감이나 수집 등) 부재로 인해 전체적인 구성이 맥빠진 것 같고, 답 없는 CPU 서포트 캐릭터 지능으로 인해 미션 클리어 내내 답답함을 자아낼 것이다. 물론 사격 캐릭터 2명(대표적으로 슈퍼사이야인 베지타)과 지원 캐릭터 2명(대표적으로 18호)으로 팀을 이루면 손쉽게 클리어는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본 게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후속작을 염두한 나사 빠진 구성으로 인해 무난한 게임성을 죽이는 꼴"이라고 평한다.
슈퍼사이야인 베지타, 18호 커플이 강력한 조합
후속작에서는 더 많은 DLC 캐릭터들이 등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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