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기/아이폰게임

심슨가족 아케이드(simpsons arcade)

무적초인 2010. 9. 17. 03:12

일상에서 일어나는 가족간의 에피소드란 소재에 개그와 풍자를 넣어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장수 TV애니메이션시리즈 '심슨가족'. 이 심슨가족은 공중파를 시작해 케이블 등지에서도 꾸준히 방영하여 국내의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이야기 할 '심슨가족 아케이드'는 1991년에 코나미에 의해 발매 된 게임을 기반하여 만들어졌고 깔끔한 구성과 재미난 게임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게임이다.

 

옴니부스식의 구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심슨가족

 

심슨가족 아케이드는 코나미에서 만들었던 작품을 베이스로 했기에 기본적인 게임 장르는 횡스크롤 액션이다. 단지 다른 점은 가족 전원을 선택 했던 것(매기는 제외)과 달리 호머만 선택 가능하며 전체적인 이야기가 많이 달라졌다. 예를 들어 다른 가족들이 호머를 도와 적들을 쉽게 해치울 수 있는 서브 캐릭터로써 등장하고 이번엔 매기가 납치 당해서 구하러 가는 것이 아닌 호머가 빼앗긴 도너츠를 되찾는 옴니부스 형식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스토리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한다면 MB에 의해 어떤 프로젝트가 계획 되고 그 내용이 담긴 USB를 도너츠에 넣었는데 우연찮게 호머가 그 도너츠를 손에 넣게 되고 다시 뺏기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 프로젝트에는 광대 크로스티와 퀌비 시장 그리고 위검 서장 등이 연관 되었기에 도너츠를 쫒는 호머를 막기 위해 모두 혈안이 된 상태고 플레이어는 도너츠를 되찾기 위한 호머가 되어 그 난관들을 돌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다.

 

 

 

MB에 의해 계획 된 어떤 프로젝트의 내용이 담긴 도너츠를 우연찮게 얻은

호머지만 그 도너츠를 원래 가지고 있던 스미더스가 도로 되찾게 되고

먹을 것 뺏긴 호머는 그 도너츠를 다시 가지기 위해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번작에선 플레이어 캐릭터는 호머 외에는 선택 할 수 없다

 

 

 

대신 가족들은 서브 캐릭터로써 참전한다

그것도 코나미에서 제작 했던 때의 무기를 가지고

 

 

기존적인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공격과 점프버튼을 이용하여 진행하면 되고

중간중간 나오는 무기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된다

 

참영권!

 

 

코나미판이 생각나는 미니게임

 

 

목숨을 하나 잃으면 호머는 정신 줄을 놓게 되고 이때 귀싸대기를 후려쳐 깨우면 된다

 

이번에도 모든 원흉은 역시 MB

 

MB까지 물리치면 호머는 도너츠를 되찾고 게임은 끝나게 된다

 

 

 

 

반가운 캐릭터들이 모두 나온다

그런데 밀하우스의 등신대 비율이 바트에 비해서 이상하다

 

본 게임을 스샷으로 처음 봤을 땐 예전에 만들었던 코나미판의 리메이크 작품인줄 알았다 그러나 직접 해보니 오리지널 작품이었고 요즘 작화에 맞춰진 캐릭터 그래픽이나 원작 성우들이 총 출연하여 플레이 내내 즐겁게 한 작품이다. 조작이 살짝 아쉽긴하지만 아이폰 게임으로써는 최고의 작품이니 그동안 즐겨보지 못한 유저들이라면 반드시 구입해보길 바란다.

 

아이폰에 심슨이 뜨악!

 

마지막으로 심슨가족을 정리하면서 몇가지 떠오른 개인적인 단상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 해보겠다. 하나는 과거의 코미디프로 '코미디하우스'의 한 코너에서 심슨가족이 실사화 된 적있는데 지금 봐도 재밌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가 김유곤PD인데 그 때 이 PD가 한 코너에서 불렀던 주제곡이 아직도 생각나며 한번 적어보겠다. "난 친구도 없어. 난 애인도 없어 난 김PD야 아항 아항 아항". 근래에는 '명랑히어로'를 끝으로 '세바퀴'의 PD도 했지만 현재는 세바퀴의 PD가 바뀌어 좀 아쉽다. 또 하나는 심슨가족 시즌11이 현재 투니버스에서 더빙으로 방영 되는데 이 부분을 꼬집어 보고 싶다. 2000년대 초 레전드 캐스팅이라 불리우던 EBS방영판과 달리 호머를 제외한 나머지 성우들이 전부 교체 됐는데 일부 성우들의 인터뷰를 보면 캐릭터 파악도 안된 성우들을 무작위로 캐스팅해 현재 많은 비탄을 받고 있다. 사실 EBS판이 2000년대 초 방영한 것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성우들이 바뀌는 건 감안 해야겠지만 그래도 일반 만화들과 달리 외화급으로 우대 받는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성우 캐스팅을 대충 한 것이 좀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호머 성우인 이정구님(국내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버스터 스텔론, 브루스 윌리스 전문 성우)이 바뀌지 않은 건 다행이랄까?

 

김유곤PD

개인적으로 TV프로그램의 연출자는 관심 안갖지만

김유곤PD의 싸인만큼은 손에 넣고 싶은...

 

 

김PD님 이때의 시절로 돌아와주세요

코미디하우스의 코너 중 하나인 '웃지마'

 

가격 - $2.99

용량 - 50.9 MB

http://itunes.apple.com/us/app/the-simpsons-arcade/id344217468?m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