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기/아이폰

드디어 도착한 아이폰. 그리고 그 사용기

무적초인 2010. 7. 31. 20:53

본 글을 읽는 독자들은 휴대폰을 어떤 용도로 사용 하시나요? 필자 같은 경우 원초적이면서도 본질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전화와 문자 기능 외엔 사용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요금제나 기기를 최대한 저렴하게 사는 편이고 약정이 끝나더라도 기기만 고장 나지 않으면 특별히 휴대폰을 바꿔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바꾸게 된 아이폰은 제 휴대폰 인생에서 컬쳐쇼크급의 계기를 주게 되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전화와 문자 외엔 사치라고 생각 했던 기능들로 무장한 아이폰을 24개월 노예계약이 끝나자마자 바꿨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이전 기기는 멀쩡하게 잘 돌아감에도 불구하고요. 물론 타의 적인 이유도 조금 있었지만 저도 새로운 경험을 해볼 것 같아 바꿔봤습니다. 이것만해도 제 핸드폰인생에 하나의 획을 그은 것 같군요.

 

근 일주일 만에 도착한 새로운 파트너군요

 

4G가 나온 마당에 왠 3GS냐 하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30개월 노예계약을 해봤습니다

노예계약을 하게 되면 중도 취소하지 않는 이상 폰 자체는 무료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할부금 내고 사는 것이랑 별반 차이는 없더군요

거기다가 중도 취소하게 되면 기기값을 전부 물어야 되고...

 

아이폰을 조작 해보기 전엔 "그 많은 기능 중 몇 개나 사용 해보겠냐?" 라고 생각 했었지만 막상 사용을 해보니 이것저것 쓸 것도 많고 알아야 될 것들이 많더군요. 거기다가 주변에 Wi-Fi란 환경만 갖쳐주면 내 손 안의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필자 같은 경우 집 주변에 Wi-Fi 잡히는 곳이 없어서 집에서 좀 나가야지 신호가 잡히더군요.

 

집 근처를 나가니 Wi-Fi가 잡히는 곳들이 많더군요

 

내 손안에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

 

집에 Wi-Fi 신호가 잡히지 않는데다가 마침 외부에 볼 일이 있어서 버스정류장부터 은행 등등에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특히 고의는 아니었지만 송금 붙일 계좌와 택배 보낼 주소가 적힌 종이를 잃어버리는 절묘한 상황이 터졌는데 다행이 제 손에 아이폰이 있어서 무선인터넷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주소와 계좌를 찾아냈습니다. 거기다가 Wi-Fi 수신이 잡히는 곳이라 공짜로 찾았군요. 집 근처에 택배 보낼 곳과 은행이 없어 버스를 타고 나와야 되는데 아이폰이 없었다면 다시 집으로 갈 뻔 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자마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아이폰이 필자랑 인연이 맞나 보군요.

 

은행에 송금 붙일 계좌와

 

택배를 보낼 주소가 적힌 종이를 잃어버렸어!!

 

아이폰느님 감사

 

주변 벤치 등에 앉아 Wi-Fi 수신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집보다 밖이 더 시원하군요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 했던 기능들이 예상 외의 상황에서 쓰이는 걸로 보아 나름 괜찮은 기기라 느낀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전화통화부분에서 자잘한 설정이 없어 실수로 통화목록 누르다 보면 상대방에게 바로 전화가 걸리는 경우가 있고 자잘한 주변기기들이 없으면 아이폰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없기에 금전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약간 아쉬운 기기입니다. 필자 같은 경우도 그냥 아이폰만 사고 끝내려 했으나 막상 사용해보니 여분의 배터리와 집에서 Wi-Fi를 사용 할 수 있는 무선 공유기 그리고 영상출력 단자 등 구입 할 것이 많더군요. 기회가 될 때마다 하나 씩 구입해서 채워나가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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